[해외토픽]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인조 속눈썹을 사용하다가 안구 제거 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실제로 속눈썹에 사용하는 접착제는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서울시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속눈썹 접착제 21개 제품을 구매해 조사한 적이 있는데, 제품 내 함유금지물질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가 21개 제품 중 19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제품 내 함량제한물질인 톨루엔은 6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4~10배가 초과 검출됐다. 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자극, 홍반, 통증, 가려움‧알레르기를 유발하고, 톨루엔은 안구건조증과 충혈, 통증을 동반한 자극을 유발한다.
눈에 접착제가 들어갔을 때는 우선 미지근한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해야 한다. 이후 응급실에 방문해 현미경으로 검안하고, 각막에 붙은 접착제를 제거한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함부로 눈에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눈을 뜨려고 억지로 접착제를 뜯어내거나 눈을 비비면 속눈썹이 빠지는 건 물론, 접착제가 움직이면서 각막이 벗겨질 위험이 있다. 감염의 위험성 또한 높아진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케이틀린 험프리(26)는 작년 7월 인조 속눈썹을 붙이던 중 실수로 왼쪽 눈 끝에 소량의 접착제가 들어갔다. 그 즉시 제품 포장지 뒷면에 나와 있는 지시에 따라 눈을 헹궜다. 케이틀린 험프리는 “처음에 접착제가 눈에 들어갔을 때 화상을 입은 것처럼 눈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극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속눈썹 접착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진단 내렸고, 항생제를 처방해줬다. 케이틀린 험프리는 8개월간 증상이 지속돼 또다시 여러 검사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케이틀린 험프리는 “눈에 압박감이 느껴지고 시력이 흐려졌다”며 “왼쪽 눈이 붉어지면서 피까지 흘러 안구 전문 의사에게 갔지만, 이때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8월 그는 한 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잠에서 깨어났다. 곧바로 병원을 찾았는데, 그제야 감염으로 인해 각막이 거의 다 녹아내린 상태였다. 결국 그는 각막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이식 과정에서 거부 반응이 생겼다. 이에 의사는 안구 이식을 받는 선택지가 있다고 했지만, 거부 반응에 시달렸던 케이틀린 험프리는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4시간의 수술 끝에 그는 안구를 제거하고 구슬처럼 생긴 인공 안구를 넣었다. 이후 원래 눈에 맞는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케이틀린 험프리는 “인조 속눈썹 사용으로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속눈썹에 사용하는 접착제는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서울시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속눈썹 접착제 21개 제품을 구매해 조사한 적이 있는데, 제품 내 함유금지물질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가 21개 제품 중 19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제품 내 함량제한물질인 톨루엔은 6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4~10배가 초과 검출됐다. 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자극, 홍반, 통증, 가려움‧알레르기를 유발하고, 톨루엔은 안구건조증과 충혈, 통증을 동반한 자극을 유발한다.
눈에 접착제가 들어갔을 때는 우선 미지근한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해야 한다. 이후 응급실에 방문해 현미경으로 검안하고, 각막에 붙은 접착제를 제거한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함부로 눈에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눈을 뜨려고 억지로 접착제를 뜯어내거나 눈을 비비면 속눈썹이 빠지는 건 물론, 접착제가 움직이면서 각막이 벗겨질 위험이 있다. 감염의 위험성 또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