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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류시원, 득녀 소식 전해… 고령 남성, 임신 어려울까?

이슬비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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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류시원(52)이 재혼 4년 만에 딸을 품에 안았다./사진=류시원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류시원(52)이 재혼 4년 만에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 16일 류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스러운 천사가 세상에 나왔네요"라며 갓 태어난 딸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최근 류시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10개월 동안 시험관 시술을 시도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빠의 나이는 임신 가능성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알려진대로 여성에게 건강한 임신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나이'다. 여성의 생식능력은 20대에 가장 왕성했다가 30대 초반에 줄기 시작하고 35세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감소한다. 30세 여성의 경우 매달 임신을 시도할 때 성공률이 20%지만 40세가 되면 성공률은 5% 미만으로 떨어진다.

여성보다 남성은 정자 감소가 훨씬 늦은 나이에 시작되지만, 아빠의 나이도 임신과 연관이 있다. 정자의 질과 수정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저하하다가, 60세가 넘어가면서 크게 떨어진다. 수정이 잘 안되거나 아기 건강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자연유산과 사산의 위험이 커지며, 조산은 물론 저체중아가 많아질 수 있다. 신생아는 두개골, 팔다리, 심장의 선천적 결함, 그리고 자폐아 빈도도 증가한다. 임부에서 임신성당뇨병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령 아빠가 몇 세부터인지 이에 대한 의학적 기준은 아직 확실히 설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40세 이상을 고령 아빠로 간주하자는 의견이 많다. 그 배경은 유전학적 연구 결과에서 나왔다. 아빠 연령의 증가는 아기의 새로운 돌연변이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데 40세 이후 나이 증가에 따라 서서히 선형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정자의 수 감소와 함께, 손상된 정자가 많아지며 정자 운동성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드물게 나이가 많을 때까지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착상되는 경우도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의하면 수정 착상에 성공한 가장 나이 많은 남자는 92세였다. 영화 '인턴'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드니로나 우리나라의 배우 김용건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황혼기에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잎 채소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개선시키는 굴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금연은 필수다. 특히 담배 안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와 중금속 등이 정자의 핵구조를 파괴하고 그것으로 인해 정자 숫자나 모양이 안 좋아지게 된다. 사타구니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편, 류시원은 2010년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2015년 이혼했다. 2011년 태어난 첫째 딸은 전처가 키우고 있다. 이번에는 2020년 19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해 득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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