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이것' 먹었다가 이틀 앓아 누워... 이승연, 어떤 상태 길래?

오상훈 기자 | 윤승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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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56)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생한 근황을 밝혔다./사진=이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승연(56)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생한 근황을 밝혔다.

지난 14일, 이승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세상 무서운 순위 1등 번아웃, 2등 노로바이러스"라며 "정말 굴 딱 한 점 먹었는데 이틀 동안 죽었다 지금 겨우 살아나고 있는 중"이라 말했다. 이승연은 "구토, 설사, 탈진, 오한, 발열, 근육통, 입덧처럼 메슥메슥함"이라며 직접 겪은 감염 증상도 언급했다. 그는 "진짜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바이러스 너무 무서워, 누가 보면 둘째인 줄"이라 말했다. 이승연이 걸린 노로바이러스 장염에 대해 알아본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 식중독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생굴을 먹고 많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외에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조리한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사람이 접촉한 물건을 만져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는다고 모두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건 아니다. '장 면역력' 차이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면 위와 장 점막에서 항바이러스 물질이 분비된다. 면역 항체가 작동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장 점막의 면역력이 좋으면 노로바이러스가 죽어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과민성장증후군, 대장염 등 평소 장이 약한 사람이나 간 질환자는 장 점막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커진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을 예방할 백신이 없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만약 심한 탈수 등을 겪으면 수액 요법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채소나 조개 등은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그리고 20초 이상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 그래야 손에 묻은 노로바이러스를 꼼꼼하게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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