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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6조”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 창업자, ‘이 사고’로 별세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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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창업자 이삭 안딕이 산악사고로 71세의 나이에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MANGO)’의 창업자 이삭 안딕(71)이 산악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망고 측은 성명을 통해 “안딕이 14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경찰은 이날 오후 안딕이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동굴에서 친척들과 등반을 하던 중 150m 높이 절벽에서 미끄러져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장에 함께 있던 안딕의 외아들이 구조 전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은 의료응급서비스(SEM)는 의료용 헬기와 구급차를 현장에 보냈고, 살니트레 동굴에서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길 중간 지점에서 추락한 안딕의 시신을 발견했다.

1953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안딕은 13세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이후 고교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티셔츠를 판매하며 사업 수완을 보인 그는 1984년 형제 나흐만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첫 번째 망고 매장을 열었다. ‘망고’라는 브랜드명은 필리핀 여행에서 맛본 과일에서 착안했다. 포브스 집계 기준 그의 순자산은 45억 달러(6조5000억 원)에 달하며, 사망 당시 망고의 비상임 회장도 맡고 있었다. 망고는 현재 120개국 이상에서 약 3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페인의 대표 패션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32억 달러(4조6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편, 절벽을 타거나 산행 중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디면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추락 사고는 떨어질 때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어렵다. 추락하는 1~2초 안에 스스로 충격을 완화하며 떨어지는 방법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락은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절벽 같은 위험한 장소를 피하고 안전하게 산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방 무게는 몸무게의 10% 넘지 않도록 챙기는 것이 좋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등산하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허리 근육과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몸 하중이 1kg 증가할 때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4~5kg씩 급격히 늘어난다. 가방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하산 중 미끄럼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산할 때는 체중의 5~7배 정도가 무릎에 전달된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곳을 내려갈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 또한 가중된다. 등산 스틱으로 땅을 짚으면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이 약 20% 감소한다. 등산 스틱의 길이는 땅에 대고 짚었을 때 팔꿈치가 90도로 접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산악사고를 당했거나 목격했다면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에 신고하면, 각 소방본부 119상황실에서 신고를 접수해 관할 출동대에 출동 지령을 내린다. 산악사고를 신고할 때는 휴대전화의 GPS를 켜두는 것이 중요하다. GPS를 켜두면 구조대원이 신고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안전신문고 누리집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산악사고를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내용은 행안부에서 처리 기관을 지정해 신속히 처리하도록 통보한 뒤 결과를 신고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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