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살 얼마나 뺀 거야?” 미나 시누이 박수지, ‘대박’ 다이어트 근황 공개… 사진 보니?
이아라 기자
입력 2024/12/12 10:19
[스타의 건강]
지난 10일 박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안 빠져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예전 영상 좀 찾아봤다”며 “열심히 병원에서 치료도 받고, 운동은 못해도 식단 잘 병행해 가면서 당이어트 하고 있어요”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다이어트 전 148kg이었던 박수지의 모습과 다이어트 후 102kg인 박수지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박수지는 체중 감량 비법에 대해 “점심하고 저녁은 꾸준히 챙겨 먹었다”며 “다만, 100번을 씹고 빵, 국수, 면 등의 밀가루를 끊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지가 끊은 밀가루는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게다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 미국 뉴욕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20년 이상 약 3200명의 식습관과 암 발생률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정제 탄수화물과 가당 식품 등을 많이 먹은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배 높았다. 또, 비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 여성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6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아예 끊기보다 일일 섭취권장량(1100~1400kcal)의 45~55%를 저항성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저항성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이 빠르게 오르지 않고, 체내 지방에도 적게 축적된다. 감자, 고구마, 콩류, 통곡류, 바나나 등이 대표적인 저항성 탄수화물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