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친구 가방끈에 눈 맞아”… 병원 찾았지만 결국 실명 20대 女, 사연 봤더니?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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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친구 가방의 끈에 눈을 맞은 후, 시력을 잃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친구 가방 끈에 눈을 맞은 후, 시력을 잃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보그 모델인 제네비브 브루스터(24)는 친구가 팔을 뒤로 젖혀 명품 가방을 메려 할 때, 금속 끈이 그의 왼쪽 눈을 쳤다. 그 충격에 눈에서 피가 흘렀고, 제네비브 브루스터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소독을 해줬지만 꿰매야 할 만큼 깊은 상처가 아니라며 간단한 조치 후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후 제네비브 브루스터는 눈에서 섬광이 비치고, 이물질이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면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증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별거 아닐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제네비브 브루스터의 생각과 달리 시력이 점점 더 떨어지는 게 느껴졌고, 결국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망막의 4분의 3이 떨어져 나갔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는 9번의 수술을 받은 후 시력이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결국 망막이 완전히 분리돼 시력을 잃었다. 제네비브 브루스터는 “친구를 만나지도 못했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하루빨리 의사를 찾았다면 대처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매일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망막박리는 안구의 안쪽에 부착되어 있는 망막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제 위치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눈 속의 대부분은 유리체로 채워져 있고, 이 유리체는 망막과 비교적 단단히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음에 따라 유리체 내의 액화가 일어나면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유리체의 유동성이 증가함으로써 뒷유리체의 박리가 발생한다. 이때 망막이 같이 찢어질 수 있다. 따라서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던 경우에도 갑작스럽게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유리체 액화는 눈 속 수술‧눈 외상‧눈 속 염증 등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또 고도근시가 있는 눈‧아토피로 인한 피부염 등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젊은 나이부터 진행되기도 한다.


망막박리는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망막이 떨어져 나가기 전에 번쩍거리는 느낌이 지속되다가, 침침해지거나 커튼이나 그림자가 드리운 듯이 시야의 일부분이 잘 안 보이게 된다. 그 외에 눈앞에 무언가가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뿌옇게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증상,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고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망막박리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유리체절제술이나 안구 내 가스주입술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환자의 연령이나 망막박리의 정도‧종류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떨어진 망막을 다시 붙인다고 해도 망막박리는 상당한 후유증을 남긴다. 망막이 떨어진 시간이 오래될수록 정상 기능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우며, 특히 황반 부위까지 망막박리가 진행된 경우 수술로 망막을 재유착 시킨다고 해도 시력 호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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