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질병백과 TV] 치료제 개발 이후 두 번째 혁명, PrEP으로 시작하는 HIV 예방의 모든 것

헬스조선 영상팀

 


대표적인 HIV 예방법에는 콘돔 사용과 PrEP이 있다. PrEP은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이 하루 한 알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자기주도형 예방 요법이다.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대상이기 때문에 HIV 예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내 몸을 지킨다는 목적의식을 통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PrEP이 권고되는 사람은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트랜스젠더 여성, 양성애자 남성, 파트너가 HIV 감염인인 경우 등이다. PrEP은 2024년 기준 72개국이 승인한 안전한 예방 요법으로 누적 사용량이 740만 건을 넘을 만큼 전 세계에서 HIV 예방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대만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PrEP 도입 후 신규 HIV 감염인이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PrEP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 지원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한국의료지원재단에서는 HIV 감염 예방 약제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며 질병관리청에서는 PrEP 시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시작해 내년부터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급여로 처방받은 경우 본인 부담금의 50%, 비급여로 처방받은 경우 본인 부담금의 85%를 지원한다. 한 달 기준으로 따져보면 약 6만 원 정도다.

PrEP 처방을 위해서는 HIV 감염 여부 검사, B형 간염과 C형 간염 검사, 신장 기능 검사 등이 필요하다. 처방 후 PrEP을 시작하면 본인이 주도 하더라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게 좋다. PrEP 복용 방법 중 가장 권고되는 것은 매일 요법이다. 하루 한 알을 꾸준히 복용하면 감염 위험을 99%까지 줄일 수 있다. 선별적으로 복용하는 온디맨드 요법도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허가를 받지 못했다.


PrE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이나 개인간 거래 등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PrEP은 처방이 필요한 약물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PrEP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대한에이즈학회와 아이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IV 치료제가 개발된 1997년 이후, 두 번째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즈가 더 이상은 죽지 않는 병이 된 것뿐 아니라 예방까지 가능한 것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질병백과에서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와 함께 PrEP으로 시작하는 HIV 예방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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