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신성한 수도원에서… 50명 아이들 학대한 ‘소아성애 범죄자’ 신부에 ‘충격’
김예경 기자
입력 2024/12/11 00:41
[해외토픽]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캘디 섬에 있는 100년 된 캘디 수도원에서, 지난 4월 신부에 의해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1970~1980년대에 신부로 있었던 타데우스 코틱이 50명 이상의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 사실을 섬에 있는 경찰과 다른 신부들에게 이야기했지만 모두 무시했다”고 말했다. 타데우스 코틱은 어떠한 처벌을 받지 않고 1992년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캘디 수도원에는 이전에도 소아성애자가 성직자로 신분을 숨겨 범행을 저지른 바 있다. 2008년 섀넌은 아동 나체 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2011년 폴 애쉬턴은 아동 불법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수배됐다.
현재 캘디 수도원은 영국 성공회에서 승인받은 얀 로시의 신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소아성애증은 소아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이상 증세를 말한다. 변태적인 습성을 보이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정신 질환인 성도착증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소아성애증은 심리 상담과 함께 약물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약물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춰 성욕을 줄이는 류프롤리드와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아세테이트 등이 사용된다. 소아성애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아동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