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건강 관리
콜라겐, 피부·혈관·관절 구성하는 체내 필수성분
건조·통증·혈액순환 문제 있다면 콜라겐 부족 상태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 40대엔 20대 절반 수준
콜라겐 보충한다면 '트리펩타이드' 형태로 섭취해야 효과
체내 필수 성분 '콜라겐' 부족 신호 점검해야
건강검진과 함께 점검이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 몸속 콜라겐 부족 신호를 점검하는 것이다. ▲건조하고 탄력 없는 피부 ▲발뒤꿈치 갈라짐 ▲관절 통증 ▲잇몸 사이 간격이 벌어진 치아 ▲흐릿한 시야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중 세 가지 이상 증상에 해당하면 몸속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관절, 잇몸 등 체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 성분이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60대는 20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체내 콜라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느슨해진 혈관, 콜라겐으로 탄력 높여
여성의 경우,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며 피부 노화, 뼈 약화, 동맥경화증 등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65세가 넘으면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므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말 건강검진에서 혈압이나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경계성 단계로 나타났다면 3∼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혈관질환자 중 약 70%가 사전에 자신의 질병에 대해 인지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특히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혈관이 혈액의 압력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혈관 속 콜라겐이 풍부해야 혈관 탄력이 유지되면서 적정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 내 상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실제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콜라겐을 섭취하게 했더니, 동맥경화 위험이 감소하고 동시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화로 약해지는 관절, 올바른 관리 필요
노년층은 뼈와 관절이 많이 약해져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도 크다. 골다공증은 뼈의 구성 성분이 점차 소실되면서 구멍이 생겨 힘이 약해지는 상태다. 그럼 조그만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여성은 10세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골다공증 발생률이 2배씩 늘어나 70대 이상 여성의 68.5%가 골다공증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돼 뼈끼리 부딪히며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관절 건강을 위해선 걷기, 스트레칭, 수영 등 강도가 약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효과적이다. 체중 관리로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과 함께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뼈의 주성분은 칼슘 화합물이며 이를 뺀 나머지의 약 90%가 콜라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40∼70대 무릎 관절염 여성 환자 100명이 콜라겐을 섭취했더니 관절 통증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화기질환 심하면 우울증도… 콜라겐으로 위 보호
심혈관질환과 함께 국내 질병 분류 2순위를 차지하는 질환이 소화기계 질환이다. 대한장연구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 16.7%가 정신사회학적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심한 경우 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도움이 되는 성분이 바로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몸속 오장육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신축성 있는 소화기 운동을 도와준다. 실제로 그리스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 170명을 조사한 결과, 혈청 콜라겐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콜라겐은 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글리신(Glycine)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며, 프롤린(Proline)은 위 점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손상된 위를 보호한다.
흡수율 높은 '트리펩타이드' 형태로 섭취해야
그렇다면 어떤 콜라겐을 섭취해야 할까?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모든 단백질은 20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콜라겐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소화, 흡수를 위해 아미노산을 하나하나 분해해서 에너지원 등의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따라서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리펩타이드' 형태의 콜라겐을 섭취하는 게 좋다. 트리펩타이드는 혈액으로 흡수돼 피부에서는 섬유아세포를, 연골에서는 연골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을 생성한다. 이때 비오틴과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더 좋다. 비오틴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비오틴을 투여한 쥐에서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잘 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체내 콜라겐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 시중에서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땐 ▲트리펩타이드 구조의 콜라겐인지 ▲비오틴이 함유돼 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