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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 콤플렉스, 수술로 8.2cm 늘려”… 30대 베트남 여성, 수술 과정 봤더니?
김예경 기자
입력 2024/12/04 11:11
[해외토픽]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안젤리나 트랜(33)은 아시아계 여성이다. 그는 “나는 12살에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는데, 키가 큰 친구들을 보고 놀랐다”며 “학교 다니면서 작은 키가 늘 콤플렉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젤리나는 “키 크기 위해 비타민이나 약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키 큰 친구들을 볼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결국 안젤리나는 터키에 가서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키가 157cm였으나 수술 후 165.2cm로 커졌다. 안젤리나는 “지금 키가 만족스럽다”며 “평생의 고민이 해결된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키를 늘릴 수 있는 희망을 품고 사지연장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지연장술은 후유증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수술이다.
사지연장술은 부작용 위험이 크다. 부작용으로 신경, 혈관, 근육 등 뼈가 늘어난 만큼 연장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때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출혈, 구획증후군, 심하면 뼈와 살이 곪는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사지 연장술로 무릎이 제대로 구부려지지 않거나, 발목이 뻣뻣해지는 등 신경이 마비되는 사례가 있다. 최악의 경우 아예 걷지 못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여러 부작용,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인이 키가 조금 더 커지기 위해서 사지연장술을 받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