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작은 키 콤플렉스, 수술로 8.2cm 늘려”… 30대 베트남 여성, 수술 과정 봤더니?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사지연장술받고 재활 치료 중인 안젤리나 트랜의 모습/사진=더 미러
작은 키가 콤플렉스라 사지연장술을 받아 키가 8.2cm 늘어난 30대 베트남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안젤리나 트랜(33)은 아시아계 여성이다. 그는 “나는 12살에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는데, 키가 큰 친구들을 보고 놀랐다”며 “학교 다니면서 작은 키가 늘 콤플렉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젤리나는 “키 크기 위해 비타민이나 약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키 큰 친구들을 볼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결국 안젤리나는 터키에 가서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키가 157cm였으나 수술 후 165.2cm로 커졌다. 안젤리나는 “지금 키가 만족스럽다”며 “평생의 고민이 해결된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키를 늘릴 수 있는 희망을 품고 사지연장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지연장술은 후유증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수술이다.





이미지

사지연장술받고 전(왼) 후(오)의 모습/사진=더 미러
사지연장술은 팔과 다리를 연장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양측 다리나 팔 길이가 많이 차이 나거나 병적으로 키가 작은 환자들이 고려하는 수술 방법 중 하나다. 보통 사지연장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한다. 스테인리스 금속 핀이나 금속 나사를 뼈에 박아 환자의 몸에 맞게 디자인한 외고정기에 고정하고, 연장하고자 하는 뼈를 수술적으로 절단한다. 수술 후 5~7일부터 연장기의 나사를 돌리며 뼈를 늘이기 시작하는데, 하루 0.5~1mm씩 늘여 나간다. 이런 원리로 뼈와 뼈 사이 공간에 새로운 뼈가 생기면서 뼈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이다. 새로 생긴 뼈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굳으면 외고정 기기를 제거해 석고 붕대로 보호한다. 치료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 나지만 평균 1cm 늘이는데 보통 1~2개월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사지연장술은 부작용 위험이 크다. 부작용으로 신경, 혈관, 근육 등 뼈가 늘어난 만큼 연장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때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출혈, 구획증후군, 심하면 뼈와 살이 곪는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사지 연장술로 무릎이 제대로 구부려지지 않거나, 발목이 뻣뻣해지는 등 신경이 마비되는 사례가 있다. 최악의 경우 아예 걷지 못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여러 부작용,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인이 키가 조금 더 커지기 위해서 사지연장술을 받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ъ뒪議곗꽑 �쒕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