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남성, 바버샵서 ‘이 스타일’ 컷 자주 하면… “탈모 되기 쉽다”
김예경 기자
입력 2024/12/02 13:56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머리나 이마‧겨드랑이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에서 잘 발생한다. 일반적인 여드름과 달리 붉은 반점이나 가는 비듬, 각질, 딱지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두피 ▲눈썹 ▲가슴 ▲겨드랑이 ▲귀 등 피지 분비가 많은 곳이다. 겉 부분의 각질이 쉽게 벗겨지며, 벗겨진 비늘 밑의 피부는 붉은색을 띈다.
문제점은 지루성 피부염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염증 부위를 반복해 긁으면 두피에 진물과 상처가 생겨 두피 환경이 악화하는데, 이때 모발은 두피에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쉽게 탈락한다. 염증도 모근에 영향을 줘 탈모를 유발한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는 진행 속도가 빠르다.
한편, 지루성 두피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머리를 감고 난 후도 중요하다. 머리를 감고 나서는 충분히 말린 후 누워야 한다. 젖은 머리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데, 그 상태로 베개를 베면 닿은 부위가 마르지 않고 습기가 차 눅눅해지면서 비듬균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축축한 두피에 먼지 등 노폐물이 달라붙기 쉽다. 두피의 피지 분비량도 증가하는데, 비듬균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서식하기 때문에 빠르게 증식한다. 비듬균이 두피의 모공을 막고 피부를 산화시키면 지루성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