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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피 토해냈다”… 베트남 20대 여성, 식도 찢어지는 ‘이 증후군’ 진단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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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위‧식도 내시경검사 결과로 빨간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출혈이 생긴 부위다./사진=자딘 닷 베트남
술을 마신 다음 날 피를 토한 후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 진단을 받은 베트남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즈엉의 여성 A(23)씨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날 과음으로 인해 속이 메스꺼워 토했는데, 피를 뱉어냈다. 그는 병원을 찾아 위‧식도 내시경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위‧식도의 연결 부위에 5mm 크기의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 두 개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즉시 병변을 소독한 뒤 열상에 약물을 주입해 출혈을 막았다. 베트남 하노이 메드라텍 클리닉 당티땀 의사는 “A씨는 말로리 바이스(Mallory-Weiss) 증후군이다”고 했다. 의사는 “토할 때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몰리면서 식도 압력이 상승하는데, 이때 압력 차가 발생한다”며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은 압력 차로 인해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점막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입원해 상처 회복 중이다.


심한 알코올 섭취 후 반복적인 구역이나 구토가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의 큰 원인이다. 강한 기침, 멀미, 항암제 투약 후 발생한 오심 등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은 대부분 그대로 둬도 호전된다. 점막 정도에 난 상처는 금방 치유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혈의 양이 많거나 흑색변을 본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점막을 넘어 식도의 벽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식도 천공은 극심한 가슴 통증과 빠른 맥박과 쇼크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응급실에 방문해 혈액 검사와 내시경검사를 통해 상처의 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받아야 한다. 온열 요법‧약물 주입 요법‧고무밴드 결찰술 등과 같은 ‘내시경적 지혈술’을 통해 치료한다.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술 먹은 뒤 구토하는 습관이 있다면 없애야 한다. 과식 습관도 버리는 게 좋다. 특히 일부러 토하는 습관이 있는 거식증, 폭식증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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