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음주 장면 미화”… 방심위 ‘나 혼자 산다’ 법정제재, 실제 건강에 치명적?
임민영 기자
입력 2024/11/20 11:38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음주 장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만 15세 이상 시청가인 프로그램으로, 음주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음주 미화 우려가 있어 민원이 제기된 적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음주 장면과 함께 “깔끔한 맛이 일품인 깡소주” “잔 가득 채운 행복” “목젖을 때리는 청량감” 등의 자막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음주를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심위 측은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시종일관 음주를 미화하고 술이 마치 모든 것의 피로회복제인듯 과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방심위의 ‘의견제시’와 ‘권고’는 행정지도 단계이며,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 수정 중지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은 법정제재로 분류된다. 법정재재부터는 중징계로 간주돼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최근 TV방송, 유튜브 등에는 음주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술은 엄연한 발암물질로 건강에 유해하다.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이다. 특히 식도, 구강, 인후두 같은 상부 위장관의 암 위험을 키운다. 상부 위장관 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식도암은 환자 5년 생존율이 약 20%에 불과하며, 구강암은 환자 10명 중 4명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알코올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포함한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술을 한 달 동안 마시지 않으면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 실제로 알코올 섭취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티아민 성분을 감소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키운다. 오랜 기간 과음과 폭음을 반복하면 알코올이 장기적으로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분비 체계에 교란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해 짜증, 신경질, 불면증, 불안 및 우울증, 죄책감을 유발해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한편,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이 술을 마시면 성인보다 알코올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알코올에 의한 조직 파괴가 더 심하고, 신체 발육 부진, 뇌 발달 장애, 정신과적 장애 등이 더 쉽게 유발된다. 또 음주를 시작하는 연령이 이를수록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알코올은 뇌에서 쾌감을 유발하는 도파민을 분비하게 해 보상회로를 자극한다. 그런데, 어릴 때 알코올로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보상회로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음주에 대한 조절력을 잃기 쉽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만 15세 이상 시청가인 프로그램으로, 음주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음주 미화 우려가 있어 민원이 제기된 적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음주 장면과 함께 “깔끔한 맛이 일품인 깡소주” “잔 가득 채운 행복” “목젖을 때리는 청량감” 등의 자막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음주를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심위 측은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시종일관 음주를 미화하고 술이 마치 모든 것의 피로회복제인듯 과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방심위의 ‘의견제시’와 ‘권고’는 행정지도 단계이며,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 수정 중지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은 법정제재로 분류된다. 법정재재부터는 중징계로 간주돼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최근 TV방송, 유튜브 등에는 음주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술은 엄연한 발암물질로 건강에 유해하다.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이다. 특히 식도, 구강, 인후두 같은 상부 위장관의 암 위험을 키운다. 상부 위장관 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식도암은 환자 5년 생존율이 약 20%에 불과하며, 구강암은 환자 10명 중 4명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알코올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포함한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술을 한 달 동안 마시지 않으면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 실제로 알코올 섭취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티아민 성분을 감소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키운다. 오랜 기간 과음과 폭음을 반복하면 알코올이 장기적으로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분비 체계에 교란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해 짜증, 신경질, 불면증, 불안 및 우울증, 죄책감을 유발해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한편,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이 술을 마시면 성인보다 알코올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알코올에 의한 조직 파괴가 더 심하고, 신체 발육 부진, 뇌 발달 장애, 정신과적 장애 등이 더 쉽게 유발된다. 또 음주를 시작하는 연령이 이를수록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알코올은 뇌에서 쾌감을 유발하는 도파민을 분비하게 해 보상회로를 자극한다. 그런데, 어릴 때 알코올로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보상회로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음주에 대한 조절력을 잃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