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양자경, 충격 고백… '이것' 안돼 이혼했다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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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연기자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화제가 됐던 배우 양자경(62)이 불임 사실을 고백했다./사진=데일리메일
아시아계 연기자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화제가 됐던 배우 양자경(62)이 불임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여러 언론 보도를 종합해 양자경의 불임에 대해 다뤘다. 양자경은 영화 '위키드' 개봉을 앞두고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슬픔'이었다"고 말했다. 양자경이 전남편과 결혼 생활 중 불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아이를 갖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했지만 불가능했다"며 "이것이 이혼의 원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전 남편은 대가족을 원했고 그가 세운 기업을 이어갈 아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후회하며 살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110%를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과 가정일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멀티태스킹이 힘들었다고도 했다. 그는 "영화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대체 어떻게 임신, 출산, 다시 일을 하는 걸 반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내게는 버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자경은 지난 2023년 새로운 남성과 재혼했으며 그가 전부인과 낳은 자녀들을 통해 현재 할머니가 됐다. 양자경은 영화 '위키드'에서 '마담 모리블' 역을 맡았으며 최근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서 매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금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불임은 결혼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통해 1년 이상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현대 들어 스트레스, 공해, 운동 부족, 환경호르몬 등의 생활과 환경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저하돼 남녀 모두 생식기능이 약해지고,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30대 이후 늦은 결혼이 많아진 요인 등으로 불임부부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불임 원인은 남성요인과 여성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남성요인으로는 ▲정자 생성 장애 ▲정자 이송·부속선 기능 이상 ▲정자 기능 장애(정자 운동성 저하) ▲사정 장애 ▲발기 장애 등이 있다. 여성요인으로는 ▲난소·배란 이상 ▲나팔관·복막 이상 ▲자궁 이상 ▲자궁 경부 이상 ▲질·면역학적·내분비·유전자 이상 등이 있다.

불임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해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도 쉽지 않다. 실제 임상에서는 원인 불명의 불임이 많고, 대부분 한 가지 명확한 원인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불임의 유착 등 구조적으로 임신이 절대 불가능한 해부학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면역기능을 높여 남녀의 전체적인 생식능력과 건강 상태를 개선해 주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 방법이다. 불임 원인에 따라서 배란을 유도할 수 있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외과적 수술로는 자궁내막증, 유착, 자궁근종, 자궁 기형 등을 치료해 불임 원인을 제거하고 임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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