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체중·흡연·음주 중 가장 큰 불임 원인은?
신은진 기자
입력 2024/03/05 19:00
불임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고, 밝혀지지 않은 원인도 많다. 다만 불임에 영향을 준다고 확실히 밝혀진 몇 가지가 있다. 한국 여성의 경우, 저체중, 비만, 흡연, 음주, 갑상선 질환이 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불임에 영향을 주는 건 무엇일까?
◇흡연자 5배·과음 3배 이상 불임률 높아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훈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연구팀은 국내 6개 주요 난임클리닉을 방문한 여성 986명(2014년 4~12월, 20~46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불임은 흡연과 음주, 만성질환과 연관성이 높다. 특히 흡연은 직접 흡연과 간접흡연 모두 불임에 영향을 줬다.
구체적으로 보면, 흡연자(흡연 유경험자 포함)는 비흡연자에 비해 불임률이 4.94배 높다. 간접흡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회사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은 비간접흡연자보다 26.53배,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여성은 비간접흡연자보다 1.67배 불임률이 높았다.
음주의 경우, 한 번에 7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번에 4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보다 불임 확률이 3.13배 유의하게 높았다.
만성질환의 경우, 갑상선질환만이 불임과 관련이 있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여성은 갑상선 질환이 없는 여성에 비해 불임 확률이 1.44배 더 높았다.
체중 역시 불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도, 많이 나가도 불임률이 상승했다.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BMI 18.5kg/㎡ 미만의 저체중 여성은 불임률이 1.35배 높았다. 또, BMI 25kg/㎡ 이상의 여성은 2.06배, BMI가 30kg/㎡ 이상인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비만율이 최대 3.7배까지 상승했다.
이는 담배와 알코올, 체중이 모두 생식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다. 연구팀은 "흡연은 정자 수, 운동성 및 모양 등 남성 생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성의 난포액에서 독성 코티닌과 카드뮴을 검출되게 한다"며 "최근 연구를 보면 흡연 여성의 경우, 체내 투명대의 두께가 증가해 정자 침투도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알코올은 스테로이드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불규칙한 생리 주기 또는 배란 기능 장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체중이나 체지방의 경우, 특정 범위를 벗어나면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불임의 잠재적 원인과 수정 가능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불임은 개인과 부부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부담임을 생각하고, 불임 예방에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흡연자 5배·과음 3배 이상 불임률 높아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훈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연구팀은 국내 6개 주요 난임클리닉을 방문한 여성 986명(2014년 4~12월, 20~46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불임은 흡연과 음주, 만성질환과 연관성이 높다. 특히 흡연은 직접 흡연과 간접흡연 모두 불임에 영향을 줬다.
구체적으로 보면, 흡연자(흡연 유경험자 포함)는 비흡연자에 비해 불임률이 4.94배 높다. 간접흡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회사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은 비간접흡연자보다 26.53배,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여성은 비간접흡연자보다 1.67배 불임률이 높았다.
음주의 경우, 한 번에 7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번에 4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보다 불임 확률이 3.13배 유의하게 높았다.
만성질환의 경우, 갑상선질환만이 불임과 관련이 있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여성은 갑상선 질환이 없는 여성에 비해 불임 확률이 1.44배 더 높았다.
체중 역시 불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도, 많이 나가도 불임률이 상승했다.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BMI 18.5kg/㎡ 미만의 저체중 여성은 불임률이 1.35배 높았다. 또, BMI 25kg/㎡ 이상의 여성은 2.06배, BMI가 30kg/㎡ 이상인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비만율이 최대 3.7배까지 상승했다.
이는 담배와 알코올, 체중이 모두 생식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다. 연구팀은 "흡연은 정자 수, 운동성 및 모양 등 남성 생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성의 난포액에서 독성 코티닌과 카드뮴을 검출되게 한다"며 "최근 연구를 보면 흡연 여성의 경우, 체내 투명대의 두께가 증가해 정자 침투도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알코올은 스테로이드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불규칙한 생리 주기 또는 배란 기능 장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체중이나 체지방의 경우, 특정 범위를 벗어나면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불임의 잠재적 원인과 수정 가능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불임은 개인과 부부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부담임을 생각하고, 불임 예방에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