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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강해 고민, 이상형은 흑인 여성”… 30대 男 충격 고백, 무슨 사연?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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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성욕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넘치는 성욕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0대 남성 A씨는 “고민 상담을 위해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왔다”며 “토론토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데, 이상형이 조금 특이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가 까무잡잡한 여성, 흑인 쪽을 좋아한다”며 “또 제가 성욕이 강해 2시간 정도 관계를 가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만난 여성은 총 몇 명이냐”는 질문에 “셀 수 없는데, 대략 50~70명이다”며 “일주일 만나다 끝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A씨는 다자 연애를 추구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윤리적 다자 연애를 원한다”며 “감성적‧성적으로 끌리는 여러 명의 대상과 합의한 뒤 연애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A씨가 추구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봤을 때 그는 폴리아모리스트로 추정된다. 폴리아모리는 ‘많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amor)’의 합성어다. 서로를 독점하지 않는 다자간의 사랑을 말한다. 이런 다자연애주의자를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라고 부른다.


폴리아모리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폴리아모리는 파트너와 합의 하에 서로가 참여해 형성하는 관계로 ‘바람’이나 ‘양다리’ 등과는 다른 개념이다. 폴리아모리스트는 이성이 일대일로 만나 결혼하는 ‘일부일처제’가 통제와 구속을 만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두 사람이 하는 부부나 연인관계 속에는 필연적으로 위계질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다수의 관계에는 그 누구도 우위가 될 수 없어 더 행복하고 건전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지난 2021년 발표된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에 실린 미국 채프먼대 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5%가 폴리아모리스트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법적 혼인 상태인 부부가 제3자와 함께 생활하고, 자녀 계획을 세우고, 아이가 있는 경우 함께 육아하는 등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이미 공존하고 있고, 오랜 결혼 제도의 틀을 깨는 법률이 통과되고 있다”며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머지않아 폴리아모리를 위한 다자결혼도 인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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