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서도 승인 권고… 허가되면 ‘420억’ 수령
전종보 기자
입력 2024/11/18 18:40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진행된 회의에서 유한양행 ‘렉라자(현지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존슨앤존슨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유럽 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 여부는 2~3개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CHMP 승인 권고가 집행위원회 승인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허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렉라자가 유럽 허가 후 출시되면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기술료 3000만달러(한화 약 417억원)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이 경우 렉라자 기술 수출을 통해 얻게 될 수익은 총 2억4000만달러(한화 약 3338억원)까지 늘어난다. 앞서 유한양행은 렉라자 기술 수출 당시 계약금 5000만달러를 받았고, 이후에도 임상 과정에서 1억달러를 추가 수령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출시에 따른 기술료 6000만달러를 거둬들이기도 했다.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기술료는 최대 9억5000만달러(1조3216억4000만원)에 달한다. 현재 렉라자 글로벌 개발·판권을 보유한 얀센은 중국, 일본에서도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얀센 측에서 미국, 유럽에 이어 올해 초 중국, 일본에서도 품목 허가를 신청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심사 결과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