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아치 깔창' 쓰면 골반까지 교정된다던데… 정말일까?
이슬비 기자
입력 2024/11/14 09:00
독자 궁금증 취재
"골반 비대칭을 잡아준다고 해서 아치 깔창을 샀어요. 발이 너무 아픈데, 교정되고 있는 거겠죠?"
최근 들어온 본지 독자 궁금증이다. SNS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치 깔창' 광고를 보면, 효과가 엄청나다. 자세가 좋아지고, 종아리 알이 사라지고, 다리 부종이 빠지고, 신체 비대칭을 잡아주고, 장시간 걸어 다녀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아치 깔창을 신으면 정말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기성용 깔창, 통증 완화용으로 사용해야
기성용으로 나온 제품은 사용했을 때 오히려 아프다면, 신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아치 깔창의 목적은 평발이라서 걸어 다닐 때 생기는 통증을 완화해 주는 것이다. 평발은 발바닥에 아치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 없이 평평한 발을 말한다. 압구정노트정형외과 황상필 원장은 "종골이라고 불리는 발꿈치 뼈와 바닥과 이루는 각도가 18도 미만일 때 주로 평발로 본다"며 "평발은 아치를 유지하는 발바닥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정상적으로는 종골과 바닥 사이 각도가 20~30도다. 깔창 패드는 근육과 인대에 가는 자극을 덜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나왔다. 황상필 원장은 "평발인 사람 중 걸어 다닐 때 발바닥 안쪽이 아픈 사람은 아치 깔창을 끼면 먼 거리를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면서도 "평발이더라도 깔창이 되레 통증을 유발한다면 신지 않는 게 낫다"고 했다.
병적으로 평발이 심한 사람은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를 통해 아치 깔창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임오경 교수는 "깔창을 처방받은 환자는 평발이 평소 심했던 사람으로, 처음 깔창을 끼면 아치에 없던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발바닥 연부조직과 다리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당분간은 통증을 참으며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평발 교정 효과는 없어
아치 깔창은 실제 평발 교정 효과도 있을까? 기성용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 황 원장은 "기성용 아치 깔창을 지속해서 신는다고 평발이 교정되지는 않는다"며 "다리 부종, 비대칭 완화 등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된 바도 없다"고 했다. 맞춤형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깔창은 없던 아치가 생길 수 있다. 임오경 교수는 "6개월 이상 매일, 꾸준히 신는다면 일부는 평발 교정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평발 교정 운동으로 통증 완화 가능
기성용 아치 깔창을 신었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심하지 않은 평발이라면 집에서 발 운동만 해도 통증이 감소한다. 대표적인 평발 교정 운동으로는 ▲발바닥 쳐다보기(①) ▲수건 끌기(②) ▲밴드 운동(③) 등이 있다. '발바닥 쳐다보기' 운동은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한쪽 무릎 위에 발목을 올린 후 발바닥이 얼굴을 향하도록 최대한 힘을 줘서 돌리면 된다. 번갈아 가며 6초 정도 유지한다. 발의 아치가 주저앉지 않도록 위에서 끌어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힘줄을 단련할 수 있다. '수건 끌기' 운동은 수건을 발 아래 깔고 의자에 앉은 후 발가락으로 수건을 잡아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운동이다. 한 번에 20회, 4~5세트를 하면 된다. 아치를 잡아주는 근육인 발의 내재근을 키울 수 있다. '밴드 운동'은 발에 밴드를 감고 의자에 앉은 뒤, 손과 발을 반대 방향으로 힘줘 발의 뒤정강근(보행 시 추진력을 낼 때 쓰이는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최근 들어온 본지 독자 궁금증이다. SNS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치 깔창' 광고를 보면, 효과가 엄청나다. 자세가 좋아지고, 종아리 알이 사라지고, 다리 부종이 빠지고, 신체 비대칭을 잡아주고, 장시간 걸어 다녀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아치 깔창을 신으면 정말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기성용 깔창, 통증 완화용으로 사용해야
기성용으로 나온 제품은 사용했을 때 오히려 아프다면, 신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아치 깔창의 목적은 평발이라서 걸어 다닐 때 생기는 통증을 완화해 주는 것이다. 평발은 발바닥에 아치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 없이 평평한 발을 말한다. 압구정노트정형외과 황상필 원장은 "종골이라고 불리는 발꿈치 뼈와 바닥과 이루는 각도가 18도 미만일 때 주로 평발로 본다"며 "평발은 아치를 유지하는 발바닥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정상적으로는 종골과 바닥 사이 각도가 20~30도다. 깔창 패드는 근육과 인대에 가는 자극을 덜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나왔다. 황상필 원장은 "평발인 사람 중 걸어 다닐 때 발바닥 안쪽이 아픈 사람은 아치 깔창을 끼면 먼 거리를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면서도 "평발이더라도 깔창이 되레 통증을 유발한다면 신지 않는 게 낫다"고 했다.
병적으로 평발이 심한 사람은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를 통해 아치 깔창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임오경 교수는 "깔창을 처방받은 환자는 평발이 평소 심했던 사람으로, 처음 깔창을 끼면 아치에 없던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발바닥 연부조직과 다리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당분간은 통증을 참으며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평발 교정 효과는 없어
아치 깔창은 실제 평발 교정 효과도 있을까? 기성용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 황 원장은 "기성용 아치 깔창을 지속해서 신는다고 평발이 교정되지는 않는다"며 "다리 부종, 비대칭 완화 등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된 바도 없다"고 했다. 맞춤형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깔창은 없던 아치가 생길 수 있다. 임오경 교수는 "6개월 이상 매일, 꾸준히 신는다면 일부는 평발 교정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평발 교정 운동으로 통증 완화 가능
기성용 아치 깔창을 신었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심하지 않은 평발이라면 집에서 발 운동만 해도 통증이 감소한다. 대표적인 평발 교정 운동으로는 ▲발바닥 쳐다보기(①) ▲수건 끌기(②) ▲밴드 운동(③) 등이 있다. '발바닥 쳐다보기' 운동은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한쪽 무릎 위에 발목을 올린 후 발바닥이 얼굴을 향하도록 최대한 힘을 줘서 돌리면 된다. 번갈아 가며 6초 정도 유지한다. 발의 아치가 주저앉지 않도록 위에서 끌어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힘줄을 단련할 수 있다. '수건 끌기' 운동은 수건을 발 아래 깔고 의자에 앉은 후 발가락으로 수건을 잡아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운동이다. 한 번에 20회, 4~5세트를 하면 된다. 아치를 잡아주는 근육인 발의 내재근을 키울 수 있다. '밴드 운동'은 발에 밴드를 감고 의자에 앉은 뒤, 손과 발을 반대 방향으로 힘줘 발의 뒤정강근(보행 시 추진력을 낼 때 쓰이는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