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하이힐·키높이 깔창 즐기다 발바닥 '찌릿'했다면 의심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평소 굽이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 회사원 이모(31)씨는 한 달 전 갑자기 발바닥 앞쪽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져 걷기조차 힘들어졌다. 참다못해 족부 정형외과를 찾은 이씨는 지간신경종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진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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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지간신경종이란?
지간신경종은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를 자주 신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발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과도한 압력을 받거나 발가락 사이에 감각신경인 지간신경이 붓는 증상이다. 특히 발등뼈 중 움직임의 차이가 가장 많은 세 번째 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 사이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의 순으로 많다. 한쪽 발에 동시에 여러 개의 지간신경종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지간신경종은 기본적으로 높은 굽의 구두를 자주 신는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들도 키높이 구두를 신는 경우가 많이 남성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간신경종 증상과 치료
지간신경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이며, 때에 따라 발가락의 저린 느낌이나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자의 상당수가 막연히 발이 저린 증상만을 느껴 족부전문의가 아니면 디스크나 하지정맥류, 혈관 장애 등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지간신경종에 대한 치료는 수술적 치료 전에 보존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으로 원인이 될 만한 좁은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앞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이 좋고 중족부에 부드러운 패드나 지지대를 부착시키는 기능성 깔창과 밑창이 둥근 기능성 신발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환자가 이러한 치료를 거부할 경우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에 주사하거나 신경의 비대된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족부정형외과 정재중 교수는 "스테로이드 치료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고, 수술치료 역시 현재까지 보고에 의하면 단지 64%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 뿐"이라며 "평소 꾸준한 관리와 주의를 통해 지간신경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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