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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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크기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심인성 발기부전을 겪은 베트남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의 성기 크기에 자신감이 없어 발기부전을 겪는 베트남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응어이 드어 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남성 A(25)씨는 발기부전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진찰과 내분비검사 결과 A씨의 성기 자체는 정상이었다. 그를 진료한 판 치 탄 의사는 “심리적 요소가 문제가 됐다”며 “A씨가 자신의 성기가 과도하게 작다고 생각해 발기부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A씨처럼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기가 일어나지 않거나 유지하지 않는 증상을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판 치 탄 의사는 “실제 성기의 크기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성기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기부전‧조루‧사정지연 등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의외로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문제다”고 했다. 현재 A씨는 상담을 통해 심리치료 중이다. 실제 스트레스나 불안 수준이 높을 때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해면체(발기에 필요한 해면 모양 구조의 조직)의 이완이 안돼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한 번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불안감으로 인해 연속적인 발기부전이 일어나는 것이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발기부전치료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1~2개월 안에 증상이 개선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받을수록 회복이 빠르다. 치료와 함께 유산소 운동, 금연‧금주, 8시간 이상의 수면 등 발기부전을 완화하는 생활 습관을 함께하면 더 좋다.


자기 성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조루, 사정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터키 네크메틴 에르바칸대 산부인과 연구 결과도 있다. 네크메틴 에르바칸대 산부인과 의료진이 터키 18~60세 남성 1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남성의 성기 자아상 척도(자신의 성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평가하는 검증된 설문지) 점수가 평균 21.1점(28점 만점,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성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이었으나, 조루‧사정지연을 경험한 남성의 성기 자아상 척도 점수는 평균 6.9점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네크메틴 에르바칸대 산부인과 베실 코차크 교수는 “성기 자아상 척도가 낮은 남성은 성 기능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성관계에도 더 불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성 기능 장애를 치료할 때 심리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성의학(Sexual Medicine)’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