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환자 곁으로 간 '어깨 명의'… 대학병원서 16년간 쌓은 진료·수술 경험 펼친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4/10/16 09:29
[주목! 새 병원] 연세천용민정형외과
세브란스병원서 16년간 견주관절 분야 교수
학술 활동 활발, 어깨질환 수술법 개발도
아현역 근처에 개원, 환자 가까이서 진료
수술부터 재활까지 한번에 전문 치료 가능
어깨질환 명의 세브란스병원 천용민 교수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연세천용민정형외과를 개원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일례로 정형외과 분야의 최고 저널인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 Joint Surgery)에 논문을 8편이나 실었다. 어깨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편수이며,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임상 분야 학술 본상도 두 번이나 받았다. 회전근개 파열 중에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의 봉합술식과,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힘줄 중에 앞쪽을 담당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간과해왔던 '견갑하건 파열'에 대해 많은 연구 업적을 냈다.
천용민 대표원장은 "의대 교수를 하면서 학문적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병원 특성상 제한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봐야 하고, 수술 후 어깨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못해 항상 아쉬웠는데, 환자 한 명 한 명 가까이에서 세심하게 진료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받을 수 있어
어깨질환은 무릎·척추에 비해 전문 병원을 표방한 곳이 별로 없다. 전공자가 적기 때문인데, 현재 모든 대학병원엔 어깨 전공 교수가 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손을 보는 사람이 어깨를 같이 진료했다.
천용민 대표원장은 "정형외과는 대학병원과 병의원의 실력 차이가 적은 진료과"라며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를 도입하기 어렵지 않으며, 재활 치료는 오히려 더 신경써서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심장병 등 내과적으로 문제가 있어 마취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정형외과 수술은 대학병원과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천 대표원장은 말했다.
수술부터 재활까지 토털 케어
연세천용민정형외과에는 재활팀 4명이 있으며,어깨에 특화된 재활이 가능하다. 천용민 대표원장은 "세브란스병원에 오래 근무하면서 항상 아쉬웠던 것이 수술 후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이었다"며 "수술만큼이나 재활이 중요하지만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는 뇌졸중 마비, 중증 외상 환자 위주로 입원 재활을 하는 터라 어깨 질환자들을 위한 재활 여력이 없었다"고 했다. 지금은 외래 진료실 옆에 물리 치료, 도수 치료를 위한 재활치료실을 만들어 치료 후 바로 재활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천용민 교수를 만나려면 2년을 대기해야 했다. 수술도 대학병원에 있을 때보다 3배 가까이 하고 있어 환자들이 가까이서 대학병원 교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세천용민정형외과에는 두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더 있다. 신종관 원장과 신주철 원장 모두 천 대표원장의 연대 의대 제자이며 세브란스병원에서 견주관절 전임의를 했다. 천용민 대표원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교수로 오래 근무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어깨질환 진단·치료·재활까지 한 곳에서 다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어깨질환 환자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천용민 대표원장 프로필
-연세대의대 졸업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수(어깨 분야)
-前)연세대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前)세브란스병원 관절경 관절연구소 소장
-前)대한정형외과학회 총무이사
-前)대한견주관절학회 학술위원장
-세계적인 SCI 저널에 119편 논문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