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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명절을 쇠러 이동할 때는 진드기 기피제와 스프레이 파스를 챙기는 게 좋다. 성묘를 지내기 위해 경사진 풀숲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 뿐 아니라 낙상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SFTS 주의보를 발령했을 정도. SFTS는 고열,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 연령 확인 후 사용을
주로 스프레이형으로 많이 나오는 진드기 기피제는 옷이나 피부에 야외 활동 전 뿌려 사용한다. 유효성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다를 수 있어, 제품에 기재된 용법, 용량과 사용 연령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11~29%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파라멘탄-3,8-디올이 포함된 제품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카리딘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고,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기피제는 스프레이형 외에도 밴드형, 패치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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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참진드기 흡혈 전·후 사진(왼쪽)과 털 진드기. 털 진드기 유충은 0.1mm 정도로, 맨눈으로 보기 어렵다./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야생 진드기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와 털 진드기를 조심해야 한다. 작은소참진드기가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고, 털 진드기는 쓰쓰가무시병을 유발한다. 쓰쓰가무시병은 피부에 딱지가 생기는 게 특징인 질환으로, 10~12일 잠복기 후에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두 진드기 모두 들판이나 풀숲에 서식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뿐만 아니라 긴 옷을 입고, 활동 후 집에 가면 즉시 몸을 씻는 게 좋다.

◇스프레이 파스, 탁 트인 곳에서 2초만 뿌려야
야외 활동 중 넘어지거나, 장시간 운전 등으로 근육통이 있을 때는 에어로졸 형태의 소염 진통보조제인 스프레이파스를 사용할 수 있다. 통증을 빠르게 없앤다. 잘 흔든 후 적당량을 20cm 거리에서 분사해 사용한다. 동일 부위에 3초 이상 뿌리지 않는 게 좋다. 스프레이파스에는 주로 살리실산메틸이 함유되는데, 이 성분이 피부를 통해 많은 양이 흡수되면 두통, 어지럼증 등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사용하는 게 좋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했다면 환기가 필요하다. 고압가스를 사용한 제형이므로 화염을 향해 뿌리거나 불을 사용하고 있는 실내에서 대량으로 뿌려서는 안 된다. 사흘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부상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게 좋다.


진드기 기피제, 스프레이 파스를 구매할 땐 제품 용기나 포장에 있는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된 제품인지 식약처 홈페이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의약품등 정보 →의약품 및 화장품 품목정보 → 의약품등 정보검색 → 제품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