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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폐섬유증’ 시장 6년 뒤 9.4조… 주목할 국내 기업은?

전종보 기자

[제약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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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특발성 폐성유증 시장 규모가 6년 뒤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KB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전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시장 규모는 2023년 42억9000만달러(한화 약 5조7700억원)에서 향후 6년간 연평균 7.2%씩 성장해 2030년 기준 70억달러(한화 약 9조 4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반복적인 폐 손상에 의한 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폐 기능 저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이다. 진단은 보통 간질성 폐 질환에 대한 임상적 의심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명확한 원인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초기 진단과 예방이 어렵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은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 로슈 ‘에스브리엣’과 같은 치료제가 있다. 두 치료제는 2023년 기준 각각 38억달러(한화 5조1050억원), 3억달러(한화 40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아직까지 특발성 폐섬유증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시판된 치료제 역시 폐 기능 저하 속도를 지연시키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이유 또한 치료제의 효능이 다소 제한되고, 소화기, 간 효소 증가와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섬유화 개선·역전과 폐 기능의 근본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후보물질들에 귀추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차세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주요 해외 기업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플라이언트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PDE4B 저해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유효한 효능을 보였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 비율이 높아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라이언트는 인테그린 저해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FVC(노력 폐활량) 개선과 잠재적 섬유화 역전 등을 제시하는 데이터들을 도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뒤 잠재적 독성 문제로 반환받은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초 4차 IDMC(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 결과와 내년 4월 탑라인 결과 확보가 예정됐다. 김혜민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중·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기업”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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