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체력 비결은…" 사격 은메달 김예지, 출퇴근 왕복 90km '이 운동' 덕분?

이해나 기자 | 윤승현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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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는 지난 4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체력 단련을 위해 전주부터 임실까지 왕복 90km를 자전거로 출퇴근했다고 밝혔다./사진=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가 체력 단련을 위해 전주부터 임실까지 왕복 90km를 자전거로 오갔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 선수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예지는 27세에 자녀를 출산한 후 자신의 사격 인생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올림픽에 욕심이 없었던 그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했고, 자연스럽게 기록이 올라 국가대표로 올림픽까지 출전했다. 김예지는 "아이가 6개월 됐을 때부터 떼어 놓고 훈련을 시작했다"며 '대충 운동할 거면 뭐 하러 자식을 떼어 놓고 나왔지?'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자주 듣던 말이 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김예지는 "대표팀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게 훈련을 좀 쉬라는 말"이라 답했다. 그는 "사격장이 명절날 하루 문을 닫는데, 그날 빼고 쭉 훈련했다"고 말했다. 밥 먹고 자는 시간 외 모든 하루를 훈련에 쏟아붓는 김예지는 출퇴근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김예지는 전주에서 임실까지 왕복 90km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임실에 있어 봤는데 차가 안 막히면 40분 걸린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유재석이 "훈련 겸해서 타신 거냐"고 물었다. 김예지는 "어느 순간부터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어떻게 하면 내 시간을 아껴가며 효율적으로 체력 훈련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서 나온 결괏값"이라 말했다. 김예지는 과거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얼굴이 다 찢어졌는데도 피를 뚝뚝 흘리며 출근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김예지처럼 자전거를 타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먼저 자전거 타기는 전신의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운동이다. 몸의 중심을 잡고 페달을 밟는 과정에서 하체 근육은 물론 배, 척추 등 상체에 있는 근육도 고루 자극된다. 특히 허벅지 근육인 넙다리네갈래근이 많이 단련된다. 허벅지는 전체 근육의 3분의 2가 몰려 있는 곳이라 많은 에너지원을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허벅지를 단련하면 포도당 소모에 도움이 된다. 페달을 밟을 땐 엉덩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을 반복해서 굽혔다 펴는데, 이때 관절 주변 근육도 강화된다.

자전거 타기는 무릎이 약한 사람도 달리기 대신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안장이 몸통을 지탱하고 있어 무릎에 가는 하중이 줄기 때문이다. 발을 페달에 올리고 가장 아래로 내렸을 때 무릎이 25~30도로 구부러지도록 안장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알맞은 높이로 안장을 맞춘 뒤 자전거를 타면 무릎 부담 없이 지구력을 향상하고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타기 전 10~15분간 하반신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발목이나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보다는 부상이 자주 발생하는 허벅지 앞쪽과 바깥쪽을 집중적으로 풀어 준다. 김예지처럼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헬멧 착용도 필수다. 헬멧은 가볍고 머리에 딱 맞는 제품이 좋다. 귀를 약간 덮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며, 턱끈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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