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56세 배우 경숙, ‘이 습관’ 지속했더니 고혈압 벗어났다… 방법 뭐였나?
김예경 기자
입력 2024/09/02 11:25
[스타의 건강]
지난 8월 28일 MBN 프로그램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서 경숙은 “병원에 가서 검진받았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며 “고지혈증 위험 전 단계를 진단받아 혈관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경숙은 86세인 어머니와 함께 혈관을 관리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경숙은 “아침에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플랭크를 한다”며 “당근 라페 김밥을 만들어 어머니와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경숙은 “이런 습관으로 인해 혈압 수치가 정상인 115/70mmHg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혈압 수치가 120/80mmHg 미만이면 정상 범위에 해당한다. 경숙의 혈관 관리 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 스트레칭=스트레칭을 하면 유연성을 높여 동맥 기능이 향상할 뿐만 아니라 심박수와 혈압 안정에 도움을 줘 각종 심혈관 유발률을 낮춘다. 또한 혈압을 낮추는 데 걷기보다 스트레칭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연구팀은 평균 나이 61세 고혈압 환자 40명을 스트레칭하는 그룹과 걷는 그룹으로 나누고 8주 후 어느 그룹의 혈압이 더 낮아졌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스트레칭했던 그룹은 걸었던 그룹보다 대표적인 혈압 측정 방법 세 가지(앉아 있을 때, 누워 있을 때, 24시간 혈압측정기를 사용했을 때)에서 모두 혈압이 낮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칭할 때 근육으로 가는 혈관들이 펴지고 동맥이 덜 뻣뻣해지며 혈압을 높이는 혈류 저항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스트레칭 중에서도 특히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같은 다리 근육 스트레칭이 혈압을 낮추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플랭크=플랭크와 같은 등척성 근력운동은 혈압을 낮춘다. 등척성 근력운동은 근육이 수축하지만, 길이는 변하지 않는 운동이다. 두 손을 꽉 쥐는 동작이나 철봉 오래 매달리기, 플랭크, 브릿지 등과 같이 가만히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힘을 주고 버티는 운동들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나 다른 근력운동보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에 따르면 호흡근 강화 장치를 이용한 호흡기 운동이 수축기 혈압 감소와 혈관 내피 기능 향상, 산화질소 수치 증가 등에 도움이 된다. 장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뿜으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미 혈압이 매우 높은 상태라면, 천천히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등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당근 라페 김밥=당근에 함유된 칼륨이 몸속 나트륨과 노폐물 등을 배출해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건강에 좋다. 당근에는 알파카로틴·베타카로틴·루테인 등이 들어있는데,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돕고 피부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면역력과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 영양소들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므로, 식용유와 함께 익혀 먹어야 흡수율이 60~70% 정도로 증가한다. 날것으로 먹으면 전체 함유된 영양소의 10%밖에 흡수되지 못한다. 단, 이런 채소에는 비타민C 흡수를 방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므로,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