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학업 압박감 때문인 줄”… 10년 넘게 두근대던 가슴, 원인 ‘이 병’으로 밝혀져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8/30 13:57
[해외토픽]
영국 20대 여성이 심장기형에 의한 이상 증상을 시험 스트레스로 오해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 모튼(27)은 16살 때부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었다. 당시 그는 시험과 학업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증상이 지속하고 악화하자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이엽성 대동맥판막’이라는 심장기형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인공 판막을 넣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조지아는 “어릴 때부터 가슴이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며 “특히 16살부터 어지럽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났는데, 이제라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지아가 겪은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대동맥 판막이 2개로 이루어진 선천적인 심장기형을 말한다. 대동맥판막은 대동맥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해서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정상적인 대동맥판막은 3개의 얇은 소엽으로 구성되며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ㅅ’자 모양을 하고 있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두 개의 판막이 같은 크기를 가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3개의 엽 중 두 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이 있어도 소아기에는 대부분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동맥판에 석회화 등 변화가 생기면서 대동맥판 협착(몸으로 혈류를 내보낼 때 대동맥 판막 부위가 좁아져 발생하는 심장질환)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이 있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가슴 통증을 겪는다. 숨이 차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기도 하다. 이엽성 대동맥판막 환자 중 80% 이상은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환자 자신의 폐동맥 판막을 대동맥 판막 자리에 대신 넣어주거나, 인공 판막으로 바꾼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유전될 수 있어, 가족 중 이엽성 대동맥판막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미리 검사받는 게 좋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감염성 심내막염(세균, 곰팡이 등이 심장 내막에 균체를 형성해 발생하는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감염성 심내막염이 생기면 판막의 역류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 모튼(27)은 16살 때부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었다. 당시 그는 시험과 학업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증상이 지속하고 악화하자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이엽성 대동맥판막’이라는 심장기형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인공 판막을 넣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조지아는 “어릴 때부터 가슴이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며 “특히 16살부터 어지럽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났는데, 이제라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지아가 겪은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대동맥 판막이 2개로 이루어진 선천적인 심장기형을 말한다. 대동맥판막은 대동맥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해서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정상적인 대동맥판막은 3개의 얇은 소엽으로 구성되며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ㅅ’자 모양을 하고 있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두 개의 판막이 같은 크기를 가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3개의 엽 중 두 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이 있어도 소아기에는 대부분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동맥판에 석회화 등 변화가 생기면서 대동맥판 협착(몸으로 혈류를 내보낼 때 대동맥 판막 부위가 좁아져 발생하는 심장질환)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이 있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가슴 통증을 겪는다. 숨이 차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기도 하다. 이엽성 대동맥판막 환자 중 80% 이상은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환자 자신의 폐동맥 판막을 대동맥 판막 자리에 대신 넣어주거나, 인공 판막으로 바꾼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유전될 수 있어, 가족 중 이엽성 대동맥판막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미리 검사받는 게 좋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감염성 심내막염(세균, 곰팡이 등이 심장 내막에 균체를 형성해 발생하는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감염성 심내막염이 생기면 판막의 역류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