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대변보다가 갑자기 ‘고환 통증’ 느껴지더니… 변기에서 3m짜리 ‘이것’ 튀어나와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태국의 한 남성이 대변을 보던 중 뱀에게 물린 사건이 공개됐다./사진=뉴욕포스트
태국의 한 남성이 대변을 보던 중 뱀에게 고환을 물린 사건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남성이 12피트(약 3m)의 비단뱀에게 고환을 물렸다. 해당 남성은 “볼일을 보던 중 고환에 무언가 물어뜯기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고통스러워 확인하기 위해 손을 넣었는데, 뱀이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뱀이 꿈쩍도 하지 않아서 변기 브러시로 뱀 머리를 때려죽였고, 화장실에 피가 튀었다”며 “화장실에서 비단뱀을 발견한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파상풍 백신을 맞기 위해 즉시 병원을 찾았지만, 다행히 바늘로 꿰맬 필요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 고환은 이제 안전하다. 다행히 독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위 사례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뱀에게 물리는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119에 신고해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뱀에 물렸던 장소에서 벗어나는 게 좋다. 뱀은 뭔가를 한번 물면 계속 물기 위해 공격하려 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혼자라면 몇 발짝 이동해 물린 장소를 벗어나고, 근처에 사람이 있다면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는 게 안전하다. 뱀에 물린 직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은 금물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독소가 빨리 퍼지기 때문에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같은 이유로 뱀에 물린 상태에서 술을 먹거나 체온을 높이는 행동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끈이 있다면 물린 부위에서 위쪽으로 5~10cm 정도 되는 지점에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간격만 남기고 끈을 묶는다. 이때 팔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꽉 압박하진 않도록 한다. 끈이 없다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켜 독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또 몸에서 독소를 빼려 입으로 상처 부위를 빠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하다. 입을 통해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을뿐더러 입안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만약 병원 이송 후 상처 부위 부기, 피부 까매짐, 통증 등이 계속된다면 항독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