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피임약 먹고 있는데 생리를? 자궁에 문제 생긴 걸까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8/25 05:00
경구피임약은 피임을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월경 주기를 조정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땐 월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복용 중 혈액이 나온다면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월경은 난소 속 성숙 여포가 난자로 배란돼 자궁벽에 착상한 뒤, 수정에 실패해 자궁벽과 함께 허물어지면서 피가 배출되는 것이다. 경구피임약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유도체가 들어있는데, 이 두 물질은 난소에서 여포 성장을 촉진하는 ‘여포자극호르몬(FSH)’과 배란을 유도하는 ‘황체형성호르몬(LH)’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한다. 배란이 될 수 없으니, 경구피임약을 먹는 중 나오는 하혈은 월경이 아니다.
부정 출혈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경구피임약을 처음 접하는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의 하나다. 복용 첫 달에는 열 명 중 세 명이 부정 출혈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이 지나면 부정 출혈 위험은 10%로 감소한다. 주범은 경구피임약 속 프로게스테론 유도체 성분이다. 이 성분은 내막을 얇게 하는 성질이 있다. 정상적인 월경 주기대로라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먼저 분비돼 내막을 증식시킨 후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나와 내막을 탈락시키고 얇게 한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에는 두 성분이 모두 들어있고, 둘 중에서도 피임 효과를 지배적으로 내는 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라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 과정이 생략된 채 얇아진다. 약해진 내막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3개월이 지나면 우리 몸이 적응하면서 부정 출혈 증상이 호전된다.
약을 너무 오래 복용해도 자궁내막이 깨지기 쉬운 상태로 변하는 탈락막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건강이나 임신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지만, 걱정된다면 잠시 경구피임약 복용을 쉬면 된다. 체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다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진다.
부정 출혈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에스트로겐 유도체 함량이 높은 피임약으로 복용 약을 바꾸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고함량 에스트로겐은 혈전 생성, 메스꺼움, 복부팽만, 유방 압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임약을 바꿀 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경구피임약 투약 시간을 잘 지켰고, 출혈의 양이 많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자궁내막에 용종이 있거나, 자궁내막이 매우 두껍거나, 난소나 난관 등 기관에 혹이 있거나 자궁경부암일 수 있다.
월경은 난소 속 성숙 여포가 난자로 배란돼 자궁벽에 착상한 뒤, 수정에 실패해 자궁벽과 함께 허물어지면서 피가 배출되는 것이다. 경구피임약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유도체가 들어있는데, 이 두 물질은 난소에서 여포 성장을 촉진하는 ‘여포자극호르몬(FSH)’과 배란을 유도하는 ‘황체형성호르몬(LH)’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한다. 배란이 될 수 없으니, 경구피임약을 먹는 중 나오는 하혈은 월경이 아니다.
부정 출혈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경구피임약을 처음 접하는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의 하나다. 복용 첫 달에는 열 명 중 세 명이 부정 출혈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이 지나면 부정 출혈 위험은 10%로 감소한다. 주범은 경구피임약 속 프로게스테론 유도체 성분이다. 이 성분은 내막을 얇게 하는 성질이 있다. 정상적인 월경 주기대로라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먼저 분비돼 내막을 증식시킨 후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나와 내막을 탈락시키고 얇게 한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에는 두 성분이 모두 들어있고, 둘 중에서도 피임 효과를 지배적으로 내는 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라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 과정이 생략된 채 얇아진다. 약해진 내막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3개월이 지나면 우리 몸이 적응하면서 부정 출혈 증상이 호전된다.
약을 너무 오래 복용해도 자궁내막이 깨지기 쉬운 상태로 변하는 탈락막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건강이나 임신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지만, 걱정된다면 잠시 경구피임약 복용을 쉬면 된다. 체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다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진다.
부정 출혈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에스트로겐 유도체 함량이 높은 피임약으로 복용 약을 바꾸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고함량 에스트로겐은 혈전 생성, 메스꺼움, 복부팽만, 유방 압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임약을 바꿀 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경구피임약 투약 시간을 잘 지켰고, 출혈의 양이 많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자궁내막에 용종이 있거나, 자궁내막이 매우 두껍거나, 난소나 난관 등 기관에 혹이 있거나 자궁경부암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