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장신영, 불륜남 강경준 용서… '배우자 외도' 심리적 극복법 있나?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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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과 강경준./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신영(40)이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된 남편 강경준(41)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장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른 남편 강경준을 용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앞서 강경준은 올해 1월 상간남 의혹에 휩싸였다. 고소인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은 논란이 불거진 후 직접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그러던 중 지난달 24일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부녀와 불륜을 사실상 인정한다는 의미다.

사랑하는 상대가 있음에도 바람을 피우는 심리는 무엇일까? 외도한 배우자와 다시 원만한 부부 생활을 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바람을 피울 때 느껴지는 '쾌감'을 즐기는 게 원인일 수 있다. 바람을 피우면 ▲감정 ▲행동 ▲욕망 조절 ▲기억에 관여하는 변연계가 활성화돼 배덕감이 발생한다. 배덕감은 사회적 금기를 어기거나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쾌감이다. 바람에 중독된 사람은 도파민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능력이 없다. 자극에 중독돼 전두엽과 대뇌피질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죄책감과 수치심을 인지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뇌는 현실 인식이나 합리적 사고를 멈추고 오로지 욕망으로만 작동하게 된다. 결국 바람이 주는 강력한 자극에 대한 의존적 집착과 갈망으로 바람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바람을 잘 피우는 유전자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는 DRD4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원나잇, 불륜, 외도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험이 2배 이상 많은 것을 확인했다.


DRD4는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하는 도파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알코올·도박 중독이 이 유전자와 관련 있다. 이외에도 어릴 적 부모의 폭력이나 이혼, 양육자의 부재 등 불행한 유년기가 바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상대의 바람을 용서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의존적인 성향으로 혼자 남겨지는 유기 불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 평소 상대방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바람피운 상대가 아니면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상황 등을 조작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들고, 타인의 정신을 지배·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려면 제삼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누군가 객관적인 눈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상대의 바람을 용서하고 다시 원만한 부부 생활을 이어가려면 심리치료나 상담을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도를 저지른 당사자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배우자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실수를 책임지려는 태도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진정한 재결합을 원한다면​ 상처받은 사람도 배우자를 용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 외도를 저지른 당사자는 상처받은 배우자가 평온해 보인다고 자신이 완전히 용서받았다고 속단하는 실수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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