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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장원삼, “안일했다” 공개 사과… 술 마시고 언제부터 운전해도 될까?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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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41)이 음주 운전 접촉 사고에 대해 사과한 후 최강야구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사진=장원삼 인스타그램 캡처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41)이 음주 운전 접촉 사고에 대해 사과한 후 최강야구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자가 없다”며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삼성, LG, 롯데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한편, 술을 마신 후 자고 일어난 다음 날이어도 ‘숙취’가 있을 때는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 숙취는 몸속에서 알코올이 여전히 분해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음주 운전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연구팀이 숙취가 있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20분간 도로 시뮬레이션을 관찰한 결과, 숙취 운전자는 음주 운전자보다도 더 많은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 알포드 교수는 “숙취 상태의 몸은 반응 속도가 느려 운전할 때 실수를 많이 범하게 한다”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혈중알코올농도의 정상 수치를 넘은 음주 운전자가 하는 운전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과음한 날 최소 오전까지는 운전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 술이 완전히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알코올 분해 속도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체중이 적을수록, 고지방 안주를 먹었을수록, 남성보단 여성이 알코올 분해 속도가 특히 느리다. 해당 요인에 속한다면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사라졌다고 해도 운전은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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