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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복통 호소하더니 장에서 '이것' 발견… 샴페인 마시다 발생한 일?

이해나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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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영국 남성이 칵테일을 마시다가 모르고 나무 칵테일 꼬치 일부를 삼켜 직장에 천공이 발생한 모습이 복강경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오른쪽 사진은 참고용으로 사례와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임상사례보고저널, 게티이미지뱅크
이쑤시개 등 뾰족한 물질을 입에 넣을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심지어 칵테일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칵테일에 과일 등을 꽂아 놓은 나무 꼬치를 모르고 삼켜 직장에 구멍이 뚫린 영국 남성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영국 애든버러(Edinburgh)에 위치한 Western General Hospital 의료진은 29세 남성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배 중앙 부분이 이유 없이 아팠고 강도가 점차 심해졌다고 말했다. 메스꺼움, 급한 소변 등도 겪었다. 병원에서는 맹장염을 의심했고, 배 안에 소형 카메라를 넣어 관찰하는 '복강경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검사 결과, 상부 직장 장간막(장을 매달아 유지하는 복막의 일부) 측면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 뾰족한 나무 막대기가 꽂혀 있었다. 결국 의료진은 정식으로 배를 여는 '개복술'을 통해 막대기를 빼냈고, 일부 직장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합병증 없이 수술 후 4일째에 퇴원했다. 알고 보니 A씨 직장에 꽂혀 있었던 나무 막대기는 병원 방문 약 이틀 전 칵테일을 마시다가 우연히 삼킨 칵테일 꼬치의 일부였다.


의료진은 "직장에서의 이물질 발견은 드물지 않다"며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합병증 여부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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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영국 남성의 직장에서 제거한 나무 칵테일 꼬치./사진=임상사례보고저널
실제 칵테일 꼬치, 이쑤시개 등 날카로운 물건을 삼키면 장에 구멍이 뚫리는 등의 위중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날카로운 이물질을 삼켰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이다. 맹장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철저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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