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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복통 호소하더니 장에서 '이것' 발견… 샴페인 마시다 발생한 일?
이해나 기자
입력 2024/08/16 16:43
[해외토픽]
영국 애든버러(Edinburgh)에 위치한 Western General Hospital 의료진은 29세 남성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배 중앙 부분이 이유 없이 아팠고 강도가 점차 심해졌다고 말했다. 메스꺼움, 급한 소변 등도 겪었다. 병원에서는 맹장염을 의심했고, 배 안에 소형 카메라를 넣어 관찰하는 '복강경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검사 결과, 상부 직장 장간막(장을 매달아 유지하는 복막의 일부) 측면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 뾰족한 나무 막대기가 꽂혀 있었다. 결국 의료진은 정식으로 배를 여는 '개복술'을 통해 막대기를 빼냈고, 일부 직장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합병증 없이 수술 후 4일째에 퇴원했다. 알고 보니 A씨 직장에 꽂혀 있었던 나무 막대기는 병원 방문 약 이틀 전 칵테일을 마시다가 우연히 삼킨 칵테일 꼬치의 일부였다.
의료진은 "직장에서의 이물질 발견은 드물지 않다"며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합병증 여부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 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