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병원 의료장비, 국산 얼마나 될까? 큰 곳일수록 안 써
전종보 기자
입력 2024/08/07 18:45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장비 중 약 60%가 국산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장비 사용 비중은 2022년 기준 62.1%(62만5235대)로, 2018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은 국산 장비 사용률이 71.3%에 달했던 반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0.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국산 의료장비 사용 비중이 12.5%로 전체 의료기관 중 가장 낮았고, 종합병원 또한 25%에 불과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중 국산 장비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방병원과 한의원으로, 전체 보유 장비 중 90% 이상이 국산 제품이었다.
국내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장비는 적외선조사기, 저주파자극기, 심전도감시기 등이었다. 보유량이 많은 상위 20개 장비 중 국산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제품은 13개였으며 ▲적외선조사기 ▲전기침시술기 ▲치과용방사선촬영장치 ▲일반엑스선촬영장치 ▲콘빔CT ▲레이저치료기 등 6개 장비는 국산 사용 비중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인공신장기(100%) ▲식도·위·십이지장경(100%) ▲결장경(99.8%) ▲치과근관장측정기(88.8%) ▲임상화학·면역검사기(77.9%) ▲광중합기(57.4%) ▲심전도감시기(55.1%) 등은 외국산의 비중이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이 보유한 장비는 심전도감시기, 인공호흡기, 초음파영상진단기가 가장 많았다. 모두 외국산의 비중이 높았으며, 국산은 대부분 10% 미만이었다. 종합병원의 경우 주로 보유한 의료장비는 상급종합병원과 비슷했으나, 국산 사용 비중이 상급종합병원보다 10% 이상 높았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많이 사용되는 저주파자극기, 일반엑스선촬영장치는 국산 사용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서는 저주파자극기, 적외선조사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산 비중이 90%에 달했으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달리 심전도감시기, 초음파영상진단기 등도 국산 제품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인공신장기, 식도·위·십이지장경 등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마찬가지로 100% 외국산이었다.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의료기관에 신규 도입된 의료장비는 약 8.9만대로, 이 중 국산 장비가 67.7%를 차지했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국산 장비 신규 도입 비중이 2020년 23.7%에서 2022년 33.4%로 급증했으며,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도 그 비중이 매년 1% 내외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관계자는 “국산 장비의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산 사용률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장비 사용 비중은 2022년 기준 62.1%(62만5235대)로, 2018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은 국산 장비 사용률이 71.3%에 달했던 반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0.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국산 의료장비 사용 비중이 12.5%로 전체 의료기관 중 가장 낮았고, 종합병원 또한 25%에 불과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중 국산 장비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방병원과 한의원으로, 전체 보유 장비 중 90% 이상이 국산 제품이었다.
국내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장비는 적외선조사기, 저주파자극기, 심전도감시기 등이었다. 보유량이 많은 상위 20개 장비 중 국산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제품은 13개였으며 ▲적외선조사기 ▲전기침시술기 ▲치과용방사선촬영장치 ▲일반엑스선촬영장치 ▲콘빔CT ▲레이저치료기 등 6개 장비는 국산 사용 비중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인공신장기(100%) ▲식도·위·십이지장경(100%) ▲결장경(99.8%) ▲치과근관장측정기(88.8%) ▲임상화학·면역검사기(77.9%) ▲광중합기(57.4%) ▲심전도감시기(55.1%) 등은 외국산의 비중이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이 보유한 장비는 심전도감시기, 인공호흡기, 초음파영상진단기가 가장 많았다. 모두 외국산의 비중이 높았으며, 국산은 대부분 10% 미만이었다. 종합병원의 경우 주로 보유한 의료장비는 상급종합병원과 비슷했으나, 국산 사용 비중이 상급종합병원보다 10% 이상 높았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많이 사용되는 저주파자극기, 일반엑스선촬영장치는 국산 사용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서는 저주파자극기, 적외선조사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산 비중이 90%에 달했으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달리 심전도감시기, 초음파영상진단기 등도 국산 제품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인공신장기, 식도·위·십이지장경 등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마찬가지로 100% 외국산이었다.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의료기관에 신규 도입된 의료장비는 약 8.9만대로, 이 중 국산 장비가 67.7%를 차지했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국산 장비 신규 도입 비중이 2020년 23.7%에서 2022년 33.4%로 급증했으며,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도 그 비중이 매년 1% 내외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관계자는 “국산 장비의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산 사용률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