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전도연, ‘이 성향’ 탓에 가족들이 힘들어한다 고백… 뭐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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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51)이 완벽주의 성향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전도연(51)이 완벽주의 성향을 고백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런 시기를 어찌 버텼니 도연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전도연은 “연기할 때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유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이 “‘나에 대해서 되게 엄격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 전도연은 “네, 저는 좀 그래요”라고 답했다. 이어 정재형은 “그 완벽주의가 그나마 저는 혼자니까 괜찮을 수 있지만, 같이 (사는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전도연은 “너무 힘들어한다”며 “제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 옆에 사람은 얼마나 피곤했겠냐. 그걸 몰랐다”며 “오히려 결혼을 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내 마음대로 안 되면 뭔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그럴 수도 있지’였는데 ‘그럴 수도 있지’를 받아들였다. 하루아침에 바뀐 건 아니지만”이라며 “기다려준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도연이 밝힌 것처럼 모든 일을 100% 완벽하게 해내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완벽주의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악화되면 번아웃까지 올 수 있다. 미국 불안장애 전문가 에드먼드 본 박사가 제시했던 완벽주의 극복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나를 평가받는 존재로 여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 의해 내 가치가 결정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완벽주의자들은 ‘해야만 한다’ ‘반드시’ ‘항상’ ‘절대’ ‘모두’ ‘전혀’ 등의 단어를 쓰면서 A 아니면 B라는 흑백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다 “일을 망치면 나는 끝이야” 대신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면 돼”라는 생각을 하는 게 좋다. 흑백사고에 빠질 때마다 이를 기록하고, 그에 대한 반박문을 쓴 뒤 자주 읽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완벽주의자는 자신의 사소한 실수에 심하게 몰두하고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린다. 에드먼드 박사는 “실수나 후퇴 없이는 어떤 진정한 배움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모든 성공은 수많은 실패와 실수를 통해 얻어진다”고 강조했다. 일상을 심각하게 만들지 말고, 매일 적어도 한 가지씩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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