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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4개, 다리 4개, 얼굴 2개… 인도에서 '비극적인 아기' 출생

이해나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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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지난 22일 팔 4개, 다리 4개, 얼굴 2개인 아기가 태어났지만 출생 후 5시간 만에 사망했다.​ /사진=X 캡처
인도에서 팔 4개, 다리 4개, 얼굴 2개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태어난 지 5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38세 여성 라마 데비는 지난 22일 임신 중 진통을 느끼기 시작해 급히 근처에 있는 시골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엄마 몸 밖으로 나온 아기는 얼굴, 팔, 다리가 모두 두 쌍씩 있는 상태였다. 특히 아이의 가슴 부위에 미처 다 발달하지 못한 팔과 다리가 튀어나와 있었다. 아이는 오전 5시에 태어났지만 세상을 본지 다섯 시간 만인 오전 10시경 사망했다. 아이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었고, 스스로 우유를 마실 수도 없는 상태였다. 병원 직원들은 아이의 독특한 모습을 보고 두려움을 느껴 아이를 재빨리 밖으로 옮기려 하는 바람에 병원 내에서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아이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산모의 출산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이후 합병증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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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지난 22일 팔 4개, 다리 4개, 얼굴 2개인 아기가 태어났지만 출생 후 5시간 만에 사망했다.​/사진=X 캡처
이런 사건이 흔하지 않지만 인도와 주변 국가에서는 소위 '결합 쌍둥이' 출생이 여러 건 보고됐다. 지난해 11월 인도의 30세 여성이 4개의 손과 4개의 다리를 가진 남자아이를 출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골반이 붙어서 태어난 쌍둥이 유아가 다리 3개, 팔이 4개, 음경이 1개라 '거미 쌍둥이'라고 불렸다.  ​

이번에 탄생한 아이의 영상은 SNS를 통해 공유돼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아기가 '디푸로소프수(diprosopus)'라 불리는 얼굴 일부 또는 전체가 복제된 희귀한 결합 쌍둥이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sian J Neurosurgery' 저널에 따르면 디프로소프수는 '얼굴의 복제'를 뜻하는 그리스 단어다. 18만~1500만명 출생아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아주 드문 형태의 결합 쌍둥이다. 디프로소프수가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령 산모, 양수과다증, 근친상간 등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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