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타투 250개에, 눈도 하늘색”… 호주서 타투 가장 많은 女, 모습 보니?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7/23 13:57
[해외토픽]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앰버 루크(29)는 호주에서 타투를 가장 많이 새긴 여성으로, 스스로 ‘파란 눈의 하얀 용’이라고 한다. 루크는 얼굴, 팔, 다리, 가슴 등 전신에 타투를 250개 넘게 새겼다. 루크는 22살에 눈동자에 파란색 타투를 새기는 시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40분 동안 시술을 받았으며, 몇 주 동안 앞이 안 보였다. 루크는 “마치 눈동자에 유리조각이 10개 정도 있는 느낌이었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며 “엄청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지금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브라질에서 눈동자 타투를 다시 받았다고 밝혔다. 루크처럼 전신에 타투를 새기는 것은 건강에 괜찮을까?
타투는 피부를 바늘로 찔러 염료를 주입한 뒤 글씨나 그림, 무늬 등을 몸에 새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타투를 하다 발생하는 가장 흔한 감염 사례는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 오염된 염료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염료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비후성 흉터 형성 ▲이물질 함입 육아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넓은 부위에 타투를 새기면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염료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피부를 검은색으로 뒤덮으면 피부암 조기 증상을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피부암은 보통 점이나 피부 상태의 변화를 보고 알아차린다. 그런데, 애초에 피부가 검은색으로 덮여 있으면 이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다.
타투 부작용은 타투를 받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나타난다. 그리고 시술자의 숙련도, 시술 환경도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기구를 소독하지 않고 재사용하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시술 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그리고 시술 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