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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흡입했는데 배 오히려 불룩… 뱃속에서 ‘이것’ 1L 나왔다

김서희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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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데일리메일
체중 감량을 위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에 거주하는 트레이너 엠마 도노호(41)는 지난 4월 터기에서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다. 두 시간에 걸친 수술이 끝난 도노호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방 흡입 수술 이후에도 배가 더 불룩해진 것을 본 도노호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도노호는 즉각 병원을 방문했고,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도노호의 뱃속에서 이미 감염된 체액 1L를 빼냈다. 체내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8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노호는 “다행히 장기가 손상되지는 않았지만, 배에 끔찍한 흉터와 혹이 남았다”며 “평소 다이어트 식단을 먹고 열심히 운동하라는 조언을 스스로 지키지 않은 대가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흡입 수술은 특수한 진공 흡입기구로 지방을 흡입하거나 직접 제거해 몸매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한 지방분해주사와 달리 지방 흡입 수술은 많은 양의 지방을 빼낼 수 있어 1회만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로 비만 치료 방식 중 만족도가 매우 높은 치료로 알려졌다.

지방 흡입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시술 부위 피부가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 무리한 시술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지방층을 균일하게 제거하지 못했거나 근육층에 가까운 지방을 제거하는 경우, 혹은 시술 부위에 혈액이 고였을 때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감각 이상, 출혈, 혈종, 감염,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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