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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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43)이 10년째 흑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우 이동건(43)이 10년째 흑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이동건은 “드라마를 촬영할 때 위에서 촬영하면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 머리 위에서 촬영하면 스태프들이 노심초사할 정도”라며 “앵글이 정수리 부분에 촬영될 것 같으면 미리 흑채를 뿌리고 촬영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탈모 병원을 찾은 이동건은 검사 결과, 남성형 탈모증에 영향을 주는 총 14개의 위험인자 중 11개가 검출됐고, 두피 문신을 추천받았다. 이동건이 10년째 사용 중이라는 흑채, 부작용은 없을까?

흑채를 잘못 사용하면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대부분의 흑채는 식물성 펄프인 레이온에 검은색 또는 갈색 인공염료를 염색시켜 만든다. 이때 화학성 약품으로 염색한 흑채를 사용하면 알레르기성 두피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또 흑채를 사용한 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염증성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흑채는 뿌렸을 때 자연스러워 보여야 하기 때문에 입자가 약 3~5㎛로 매우 작다. 일반적으로 두피 모공은 대게 60~100㎛ 정도라 흑채를 뿌린 후 샴푸로 씻어내도 모낭 속에 미세하게 남을 수 있다. 모낭이 막히면 모낭 속에 생성된 피지가 나오지 못하고 안에 쌓여 염증이 생긴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일시적으로 염증성 탈모가 생겨 모발의 생장까지 억제할 수 있다. 염증성 탈모는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생기는 탈모다.


따라서 흑채를 사용한 후에는 두피를 꼼꼼히 세정해주는 게 중요하다. 외출 시 흑채를 뿌렸다면 귀가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 두피에 달라붙어 있는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씻을 때는 두피에 자극이 최대한 덜 가면서 세정력이 강한 제품으로 씻는 게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되도록 미온수를 사용한다. 뜨거운 물은 모공을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한편, 탈모 예방을 위해선 블랙 푸드를 섭취하는 게 좋다. 대표적 블랙푸드인 검은깨는 노화 억제, 탈모‧흰머리 예방 등에 도움이 되며 검은콩 또한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한다. 다시마 역시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이 형성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