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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스태프 앞 실내흡연 추정 모습 논란… '전담'도 타인에게 치명적일까?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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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스태프들 앞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사진=엑스
걸그룹 블랭핑크 멤버 제니(28)가 메이크업을 받는 중 스태프 앞에서 전자담배로 보이는 것을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소셜미디어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니 실내 흡연'이란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Jennierubyjane Official'에 올라온 'A Moment in Capri with Jennie' 제목의 영상에 포함됐던 장면인데 현재는 삭제된 상황이다. 빠르게 지나간 장면이라 대부분 못 보고 지나쳤지만 한 외국인 팬이 이를 SNS에 게재하면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성인인 제니가 담배를 피우는 건 문제가 없지만,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중 이드에게 연기를 뿜는 행위는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상에서 제니가 피운 담배는 전자담배로 보이지만, 전자담배도 엄연히 담배의 일종으로 일반 연초처럼 다양한 유해 물질을 내뿜는다. 특히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을 단순한 수증기로 착각하고 실내흡연을 하거나 에어로졸을 거리낌 없이 마시곤 하는데, 궐련 담배와 동일하게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전자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건강에 해롭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건축환경연구실의 공동 실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의 미세먼지 생산량은 한 개비당 17만2845㎍으로 일반 연초(1만4415㎍)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에 남아 시간이 흘러도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정상 수치를 한참 웃도는 781㎍에 달했다. 흡연자와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

전자담배로 인한 3차 흡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자연스럽게 흡연자의 옷, 피부, 머리카락, 주변 사물 등에 독성 물질이 옮거나 쌓이게 되고, 이때 흡연자와 접촉하면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당연히 실내에서 피우면 더 큰 피해를 유발한다. 유해 물질이 실내 벽 등 주변에 그대로 쌓여 동거인 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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