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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야기 힘들어" 눈물 훔친 최동석… 국내서 가장 흔한 '이혼 사유'은?

김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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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은 이혼 후 심경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예고편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6)이 이혼 후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일 공개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예고편에서 최동석은 이혼 후 심경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동석은 "이혼 이야기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최동석은 지난 2009년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45)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고, 현재 양육권을 두고 이혼 조정 중인 상황이다. 이처럼 부부가 합의 또는 재판에 의해 혼인 관계를 인위적으로 소멸시키는 '이혼'은 어느새 사회 현상의 일부가 됐다.

◇이혼으로 행복 찾겠다… 주된 사유는 ‘성격 차이’
지난 2023년 이혼 건수는 9만 2000건으로, 혼인 신고를 하지 않는 부부들을 포함한다면 실질적인 이혼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가족을 우선시하던 집단 중심의 사고와 달리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힘든 결혼 생활을 억지로 하기보단 이혼을 통해 행복을 찾겠다는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들의 이혼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격 차이'였다. 결혼은 연애와 달리 일어날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습관이나 행동을 알게 되고, 다툼이 잦아지면 혼인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충동적인 이혼보다 충분한 대화가 필요
충동적인 이혼 결정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과 같다.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고 이혼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 부부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충분한 소통과 서로에게 공감하는 태도다. 부부간 충분한 소통이란 단순히 안부만 주고받는 것이 아닌 서로의 감정을 털어놓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대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부부가 많다는 것이다. 부부간 대화가 없으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도 모른 채 다툼이 계속되면, 이를 성격 차이로 인식하고 이혼을 결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충분한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갈등의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 상담 통해 관계 개선하는 것도 방법
부부 자체적으로 해결이 힘들 때는 정신과나 부부 클리닉 시설을 방문해 부부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와 상담은 부족했던 부부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고 듣는 것만으로도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정신과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부부들이 많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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