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식약처는 식품에 표시해온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대체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지난해 1월 도입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을 말하는 반면, 소비기한은 표시된 조건에서 보관했다면 소비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식품은 올바르게 보관했다면 품질변화가 없어 먹어도 된다. 그러나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품질이 변화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60~70% 정도 앞선 기간으로 설정하지만, 소비기한은 80~90% 정도 앞선 수준에서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