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연세건우병원이 지난 6월 23일 개원 10주년을 맞이 행사를 열었다./사진=연세건우병원 제공
국내 최초로 족부 중점 병원을 표방하며, 발과 발목이 아픈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수술과 재활 치료를 제공한 연세건우병원이 지난 6월 23일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연세건우병원에는 개원 이래 10년 동안 약 55만 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갔고, 4만 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특히 발과 발목 수술 건수는 3만5000건에 이르는 족부 중점 정형외과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세건우병원 개원 전까지만 해도 족부 질환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병원은 드물었다. 정형외과 병원 대부분은 허리나 무릎 등 소위 '메이저 상병'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변형과 통증, 보행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족부질환인 무지외반증의 경우 성인 4명 중 1명, 노인은 35.7%의 유병률을 보이는 흔한 질병임에도 전문적으로 치료하거나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적어 환자들은 병을 방치하거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현재 전국 무지외반증 수술의 약 4분의 1이 연세건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의대를 다니며 발과 발목 질환은 다 고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꿨고, 그 꿈이 연세건우병원에서 실현됐다"며 "수도권과 지방 각지는 물론 제주도는 물론 저 멀리 남아공에서도 '발 잘 보는 병원'이라는 소개 하나만 믿고 환자들이 찾아주실 때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은 지방에서도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 곳에서 찾아오는 환자의 재방문을 줄일 수 있도록 연세건우병원은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수술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담 간호사들을 배치해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고 재활 방법 또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영상을 찍어 보내준다.

박의현 병원 장은 "10년째를 맞은 연세건우병원이 꿈꾸는 다음 10년은 소박하지만 동시에 거창하다"며 "바로 '최고의 족부 병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최고의 족부 중점 병원이 된다는 것은 발이 아픈 환자들이 최고의 진료를 받고 최고의 수술을 받고 최고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병원장은 환자들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박 병원장은 "발이 건강해야 노년에도 잘 걷고, 잘 움직이며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100세 시대가 훌쩍 다가온 만큼 많은 분들이 발에 더 관심을 갖고 발 건강 관리에 유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