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질환

조용한데 갑자기 ‘이 소리’ 들리면… ‘OOO 난청’ 의심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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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럽게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도 영향을 준다.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면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귀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이명(耳鳴) 증상을 겪는다. 기계음 같은 ‘삐’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맥박 소리 ▲바람 부는 소리 ▲휘파람 소리 ▲벌레 우는 소리 ▲속삭이는 대화 소리 등이 들리기도 한다. 다른 높이의 음들이 섞여 들리거나, 양쪽 귀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명 외에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 먹먹한 느낌, 어지러움·구토 등의 증상 또한 동반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순음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발병 당일 치료를 시작해도 이미 청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으면 치료 후에도 청각을 잃을 위험이 있다. 병원에서는 3일 이내에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제나 주사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초기 또는 중간에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고막 안쪽에 투여하기도 한다. 효과가 없을 경우엔 유발 요인, 증상을 파악한 뒤,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들을 삼가야 한다. 소음이 심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고, 소음 때문에 귀가 자극을 받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TV나 휴대폰 볼륨은 항상 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으로 조절·유지하며, 장시간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할 때는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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