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英 여성 “렌즈 낀 채 ‘이것’ 했다가 실명할 뻔”… 무슨 일?
전종보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입력 2024/04/29 21:30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속눈썹 연장술을 받았다가 눈동자 색이 변하고 시력까지 잃을 뻔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런던 남부에 살고 있는 릴리 배럿(22)은 2022년 11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러시안 속눈썹 연장술을 받았다. ‘3D 볼륨 속눈썹’이라고도 불리는 러시안 속눈썹 연장술은 두 가닥 이상의 속눈썹을 하나의 자연 속눈썹에 부착해 풍성해 보이게 만드는 시술이다.
릴리는 시술 후 6시간 만에 이상 증세를 겪기 시작했다. 왼쪽 눈이 가렵고 충혈됐으며, 밤새 눈물이 났다. 렌즈를 빼고 안경을 착용한 뒤 약국에서 구매한 안약을 넣었음에도 각막에 노란색 덩어리가 생기는 등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 결국 그는 3일 후 시력을 잃었다. 릴리는 각막이 흐릿한 회색으로 변한 영상을 올리며 “한쪽 눈이 실명됐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릴리는 ‘각막 궤양’을 진단받았다. 각막 궤양이란 눈 앞부분의 투명한 조직인 각막이 손상됐을 때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고 각막 일부가 움푹 파이는 현상이다. 그는 “속눈썹 시술 후 콘택트렌즈에 박테리아가 접촉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는 “수술하지 않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없다”고 경고했으나, 릴리는 수술을 거부했다. 그는 “각막 수술을 해도 눈이 다시 (시력이 안 좋았던 때로)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것을 듣고 수술 받지 않았다”고 했다.
릴리는 안약과 진통제를 처방받고 퇴원했지만 이후로도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재방문했다. 그는 “6개월 동안 눈동자가 변색된 상태로 있었고 점차 시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거의 1년 반이 지난 지금(2024년)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일회용 콘택트렌즈는 청소할 필요가 없고 사용한 후 휴지통에 버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한편, 잘못된 렌즈 착용은 이처럼 각막 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하거나 적절히 소독하지 않으면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렌즈를 세척·보관할 경우 식염수 대신 소독 기능이 있는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사용하는 게 좋고, 사용한 렌즈는 곧바로 세척하도록 한다. 렌즈를 씻을 때는 깨끗이 세척한 손에 렌즈를 올리고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4~5방울 떨어뜨린 뛰 다른 손으로 20초 정도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하루에 8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렌즈가 각막을 덮어 공기 접촉을 막으면 눈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래 렌즈를 착용해 눈에 산소가 부족하면 눈물 순환이 잘 안 돼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산소를 더 공급받기 위해 눈에 새로운 혈관들이 생겨 각막 안쪽을 파고들 경우 각막이 혼탁해질 우려도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런던 남부에 살고 있는 릴리 배럿(22)은 2022년 11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러시안 속눈썹 연장술을 받았다. ‘3D 볼륨 속눈썹’이라고도 불리는 러시안 속눈썹 연장술은 두 가닥 이상의 속눈썹을 하나의 자연 속눈썹에 부착해 풍성해 보이게 만드는 시술이다.
릴리는 시술 후 6시간 만에 이상 증세를 겪기 시작했다. 왼쪽 눈이 가렵고 충혈됐으며, 밤새 눈물이 났다. 렌즈를 빼고 안경을 착용한 뒤 약국에서 구매한 안약을 넣었음에도 각막에 노란색 덩어리가 생기는 등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 결국 그는 3일 후 시력을 잃었다. 릴리는 각막이 흐릿한 회색으로 변한 영상을 올리며 “한쪽 눈이 실명됐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릴리는 ‘각막 궤양’을 진단받았다. 각막 궤양이란 눈 앞부분의 투명한 조직인 각막이 손상됐을 때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고 각막 일부가 움푹 파이는 현상이다. 그는 “속눈썹 시술 후 콘택트렌즈에 박테리아가 접촉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는 “수술하지 않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없다”고 경고했으나, 릴리는 수술을 거부했다. 그는 “각막 수술을 해도 눈이 다시 (시력이 안 좋았던 때로)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것을 듣고 수술 받지 않았다”고 했다.
릴리는 안약과 진통제를 처방받고 퇴원했지만 이후로도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재방문했다. 그는 “6개월 동안 눈동자가 변색된 상태로 있었고 점차 시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거의 1년 반이 지난 지금(2024년)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일회용 콘택트렌즈는 청소할 필요가 없고 사용한 후 휴지통에 버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한편, 잘못된 렌즈 착용은 이처럼 각막 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하거나 적절히 소독하지 않으면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렌즈를 세척·보관할 경우 식염수 대신 소독 기능이 있는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사용하는 게 좋고, 사용한 렌즈는 곧바로 세척하도록 한다. 렌즈를 씻을 때는 깨끗이 세척한 손에 렌즈를 올리고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4~5방울 떨어뜨린 뛰 다른 손으로 20초 정도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하루에 8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렌즈가 각막을 덮어 공기 접촉을 막으면 눈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래 렌즈를 착용해 눈에 산소가 부족하면 눈물 순환이 잘 안 돼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산소를 더 공급받기 위해 눈에 새로운 혈관들이 생겨 각막 안쪽을 파고들 경우 각막이 혼탁해질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