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일본에선 파리 오니기리가 뜬다고?… 2024 디저트 시장 예측 [푸드 트렌드]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4/23 08:30
우리나라 디저트 시장은 특징이 뚜렷하다.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바뀌고, 그 중심엔 '해외' 브랜드가 있다. 특히 가까운 디저트 천국 일본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밀푀유 전문점이 최근 우리나라에 개점했고, 일본 사과 탕후루인 링고아메를 왕가탕후루에서 신메뉴로 출시하기도 했다. 월 약 4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일본 최대 레시피 검색 사이트 쿡패드(Cookpad)에서 예측한 올해 음식 트렌드를 소개한다.
◇일본 최대 레시피 사이트가 꼽은 2024 디저트 트렌드
▶옥수수 디저트=당도가 높은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일본보다 옥수수가 일상화된 한국에서는 옥수수 케이크, 라테, 빙수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일본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노크로 스위츠(블랙 디저트)=한국에서 넘어온 2D 케이크 외에 블랙 디저트가 카페 메뉴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 코코아, 대나무 숯가루, 흑임자 등을 사용한 블랙 디저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제 홍차=타피오카 음료 붐으로 홍차 자체의 인기가 높아졌다. 일본산 찻잎을 사용한 '일본 홍차'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수제 맥주처럼 산지가 세분돼 각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수제 홍차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시아식 죽=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죽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죽 전문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식 스콘=스콘을 취급하는 전문점이 등장해 홍차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핫케이크 가루로 만드는 스콘 레시피 조회수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K-디저트 뜨는 중
우리나라만 일본 디저트에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디저트류가 덩달아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쿡패드에서 꼽은 디저트 트렌드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로 뚱카롱, 크로플(크로아상+와플), 10원빵, 레터링 케이크 등이 일본으로 건너가 큰 인기를 누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