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나흘 동안 복통 호소하던 브라질 소녀, 장에서 ‘이것’ 7개 나와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사진= 더 미러
복통을 호소하던 6살 브라질 소녀의 장 속에서 장난감 자석이 발견됐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브라질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최근 4일 동안 변비, 복통,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을 겪었다. 구토, 발열 등과 같은 문제는 없었으나, 계속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의 부모는 이상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소녀의 소장에 금속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장 속에 붙어있는 자석 7개를 발견·제거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석과 자석이 엉겨 붙어 소장을 막고 있었으며, 장 벽에 구멍이 뚫린 상태였다. 소녀는 친척과 장난을 치다가 자석을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이번 일과 비슷한 장난감 자석 삼킴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해왔다. 2022년 영국 노스요크셔 주에서는 8세 소년이 자석을 삼킨 뒤 소장 천공으로 사망했다. 당시 소년의 소장에는 지름 3mm 크기 원형 자석 10개가 한 줄로 붙은 채 소장을 뚫고 구석에 박혀있었다. 사인을 조사했던 검시관은 “전신 CT 스캔을 통해 자석에 의한 소장 천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한 소년은 입 안팎에 자석을 붙여 피어싱처럼 보이게 하는 틱톡 영상을 따라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금속 이물질 삼킴 사고는 장 속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석의 경우 모양이 뾰족하진 않아도 서로 강하게 붙으면서 장 폐색, 장 천공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아이가 자석을 삼켜도 혼나는 것이 두려워 말하지 않거나 증상을 숨길 수 있으므로, 부모가 상태를 자세히 살핀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복부팽만, 변비 등의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