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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해진 날씨에 ‘코딱지’ 증가했다면… ‘이것’ 발라서 줄여보자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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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철에는 코딱지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물감으로 불편감이 심할 경우 바세린을 발라보는 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코딱지는 코로 유입된 이물질이 콧속 점액과 뭉쳐서 생긴다.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항원이 늘어나고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코딱지 양이 더욱 늘어난다. 나이가 들어도 코딱지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노인성 비염 등으로 코 안에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비염·축농증·비중격 만곡증 등을 겪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코딱지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코딱지가 많다고 손가락을 넣어 힘을 줘서 강제로 떼어내는 건 금물이다. 코는 바이러스가 신체로 침투하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 무리하게 코딱지를 떼다가 코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바이러스가 모세혈관층으로 들어가 여러 감염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코를 자주 후비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크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는데 면역 세포 침입이 자주 촉발돼 염증의 형태로 신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의학적으로 코딱지를 줄이기에 적합한 방법은 콧속 점막에 바셀린이나 파라핀 성분 연고를 얇게 바르는 것이다.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코딱지가 덜 생긴다. 바셀린, 연고를 바를 때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면봉 등에 묻혀 바르면 된다. 특히 코딱지는 양쪽 콧구멍 사이 ‘비중격’ 옆면에 잘 생기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발라주도록 한다. 아울러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

코딱지를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수분을 이용한다. 샤워할 때나 식염수 스프레이를 코에 뿌린 다음 풀어내는 게 권고된다.

한편, 수분이 없는 녹색 코딱지가 자주 생길 경우 ‘위축성 비염’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축성 비염은 코 점막이 마르고 위축되는 질환으로, 녹색 코딱지와 함께 콧물 없이 코에서 악취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 코딱지 색깔이 검은색이면 진균성(곰팡이성) 축농증일 수 있어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