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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자주 나는 오돌토돌한 '비립종'… 함부로 짰다간?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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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립종은 피부의 죽은 각질 세포들이 합쳐져 생기는 각질 주머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꺼풀이나 볼에 가끔 오돌토돌한 비립종이 생길 때가 있다. 1~4mm 정도로 작고 둥근 형태를 보이는 비립종은 피부의 죽은 각질 세포들이 합쳐져 생기는 각질 주머니다. 아무리 세수를 잘해도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는데, 짜도 되는 걸까?

◇자연적으로 생기거나 피부 손상 이후 발생
피부에서는 세포의 생성과 탈락, 재생 사이클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 순환이 잘 안 되면 각질 덩어리들이 남아 비립종이 생긴다. 특히 비립종은 주로 피부 자극이나 피부에 남아있는 화장품으로 인해 잘 발생한다.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뭉쳐 굳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물집이나 박피술, 화상 등에 의한 피부 손상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이 있거나 건조한 피부인 사람에게서도 특히 잘 발생한다. 이러한 피부에서는 피지 분비나 순환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짜면 염증, 흉터 위험… 피부과에서 치료해야
비립종이 생겼을 땐 집에서 함부로 짜거나 뜯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손톱이나 바늘로 잘못 짰다간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고, 손톱자국·흉터가 생길 위험도 있다. 비립종은 1~2달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신경 쓰인다면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가벼운 필링용 화장품을 쓰면 사라질 수 있다. 다만, 필링용 화장품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오히려 비립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비립종을 당장 제거하고 싶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얇은 바늘이나 칼날로 구멍을 낸 후 압출기로 피지를 빼내 비립종을 제거한다. 전기소작법이나 탄산가스레이저 시술로 돌기를 태워버리는 방법도 있다.


비립종이 자주 생긴다면 평소에 화장을 꼼꼼히 지우고,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눈가는 되도록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비립종은 더운 여름 일광 화상을 입은 후나 여행을 다녀온 뒤에 늘어나는 경우도 흔하다. 평소 선크림을 잘 바르는 것도 비립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관종, 피지샘증식증과도 비슷… 구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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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종./사진=헬스조선DB
한편, 비립종을 한관종, 피지샘증식증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인 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 남성들에게는 생기는 경우가 많다. 비립종은 1~4mm로 작고 흰색인 반면, 한관종은 땀샘에서 나왔기 때문에 노랗거나 살구색을 띤다. 크기도 비립종보다 크며 몇몇에서 수십 개까지 다발성으로 생길 수도 있다. 한관종과 역시 손으로 함부로 짜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레이저, 화학 박피술, 전기소작술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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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샘증식증./사진=헬스조선DB
40대 이후 중노년층에게는 피지샘증식증도 이마나 뺨에 많이 나타난다. 이는 기름샘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2~6mm 정도로 크며, 노란색을 띤다. 심한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흔하다. 중년에 갑자기 생긴 여드름으로 생각해 방치하기 쉬운데, 증상이 의심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피지샘증식증은 미세 침 고주파, 레이저 등을 활용해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