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눈 주위 오돌토돌 비립종, 손으로 짜지 마세요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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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눈 주위에 오돌토돌한 비립종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립종은 피부에 얕게 위치한 양성 낭종으로 대개 1~3mm 크기의 흰색 또는 연노란색의 둥근 구진으로 나타난다. 주로 얼굴의 눈꺼풀이나 뺨에 생기며 모낭이나 땀샘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립종은 신생아 얼굴에서 흔히 관찰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수주일 내로 사라진다.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피부에 손상을 주는 여러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긁는 자극이나 화상 등 피부 외상, 피부 수포 질환,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 도포 등이 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유다애 교수는 "비립종은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대부분 각질로 차 있는 작은 표피 낭종 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사라질 수 있지만 눈에 띄는 경우 간단하게 레이저 등으로 표피를 작게 짼 뒤 내용물을 압출해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간혹 비립종을 손으로 직접 짜는 경우도 있다. 유다애 교수는 “손으로 짜면 내부에서 낭종이 터져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짜는 과정에서 표피층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손으로 짤 정도로 신경이 쓰인다면 피부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비립종은 표피를 아주 작게 뚫어서 치료하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 후 흉터가 남지 않으며, 제거 이후 간단히 항생제 연고 도포나 드레싱을 한다.

비립종은 자극이 원인이 되므로,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비립종은 흔히 모양이 비슷한 한관종이나 편평사마귀와 혼동하기도 한다. 한관종은 땀샘 유래 양성 종양이며 편평 사마귀는 HPV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피부 감염 질환이다. 한관종 역시 살색 구진으로 눈가에 잘 발생한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하며, 주변 정상 피부보다 약간 융기 돼 있는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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