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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신 고령자, ‘이 약’ 처방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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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미세먼지에 노출된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스타틴을 처방하면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그동안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는 60세 이상 성인 122만94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스타틴 처방 그룹(90일 이상 처방)과 비처방 그룹(미처방 또는 90일 미만 처방)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PM2.5(>25µg/m3)에 노출됐을 때 스타틴 처방 그룹은 비처방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거나 중간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PM2.5(>25µg/m3) 노출에 대해서도 스타틴 처방 그룹은 비슷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스타틴 사용량을 총 처방일수와 일일규정용량으로 정의한 분석결과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고령인구에서 스타틴 처방 효과는 미세먼지 노출 수준에 관계없이 유의미하게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교수는 “스타틴 사용 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약물 복용 이력 등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 수립과 공중 보건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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