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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증후군 심할수록 출산 후 ‘이 증상’ 겪을 위험 높다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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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생리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12개월 내에 산후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각한 생리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12개월 내에 산후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아이슬란드대 공동 연구팀은 2001~2018년 사이에 출생한 여성 104만1419명을 대상으로 생리 전 증후군과 산후 우울증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연령, 건강 및 정신과 병력을 기준으로 실험군을 나눈 뒤 같은 실험군에 속한 여성들끼리의 생리 전 증후군, 월경전불쾌장애와 산후우울증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생리 전 증후군은 생리 예정일 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행동적·신체적 증상들을 의미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기분 변화, 우울감 등 감정적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겪는 것이 월경전불쾌장애다.


연구 결과, 중증 생리 전 증후군 또는 월경전불쾌장애를 겪었던 여성은 산전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다섯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으로 산전 우울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 출산 후 생리 전 증후군 또는 월경전불쾌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증상 간 연관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월경 전 장애가 있는 환자는 임신 전에 산전 우울증의 위험과 잠재적 예방 전략에 대해 미리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협회 학술지 ‘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